Time : 20:22 KST
Location : 서울 구로구
Seeing : 5/10
Transparency : 1/5
Telescope : WilliamOptics FLT-98CF Triplet APO (D=98mm FL=618mm F/6.3)
Mount : U-Han T-Mount Alt-Az mount
Camera : Canon EOS 30D (1/125sec, F0.0, ISO 200, WB: Auto)
Etc : Prime focus
오랜만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였습니다. 7, 8월달 내내 거의 흐리거나 비가 왔기 때문에 맑은 날씨가 무척 반가웠습니다. 비록 수증기가 많아서 뿌연 하늘이었지만 달을 보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달의 촬영은 Nikon Coolpix 4500을 이용한 Afocal 촬영을 주로 했었는데요. 확대율(擴大率)도 좋고 세부(細部)를 담기도 편리해서 선호했던 방식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Canon EOS 30D를 잠깐 사용해 볼 수 있게 되어서 DSLR을 망원경에 바로 장착하는 직초점(直焦點) 방식으로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1992년에 Nikon FM2 수동 카메라에 Tri-X 흑백 필름을 사용해서 촬영해 본 이후 달을 SLR 카메라로 촬영해 보기는 거의 18년 만인 듯 합니다.
요즘 나오는 DSLR은 Liveview 기능을 지원하지만 중급기(中級機)인 30D는 이 기능이 없더군요. 카메라의 View finder로 보면서 초점을 잡으려니 쉽지 가 않네요.
이제 비교를 위해서 Olympus PEN E-P1 카메라로 동시에 달을 촬영해 봤습니다.
Date : 2010-08-17
Time : 20:30 KST
Location : 서울 구로구
Seeing : 5/10
Transparency : 3/5
Telescope : WilliamOptics FLT98CF Triplet APO (D=98mm FL=618mm F/6.3)
Mount : U-Han T-Mount Alt-Az mount
Camera : Olympus PEN E-P1 (1/100sec, F0.0, ISO 200, WB: Sunny)
Etc : Prime focus
Olympus PEN은 Liveview 기능이 있습니다. 확대도 가능해서 초점 잡기는 굉장히 쉬웠습니다. 30D는 수십장의 초점 확인용 사진을 찍어야 했지만 PEN은 한 장의 사진으로도 초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초점을 맞추는데는 Liveview 기능이 정말 편리합니다만 예상외로 문제는 노이즈였습니다.
Canon 30D는 이미지 전반에 걸쳐 노이즈 패턴은 보이지 않는 깔끔한 이미지였습니다만, Olympus PEN은 밝기 차가 심한 달의 외곽 부분에 심한 노이즈가 발생하였습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촬영하였지만 PEN으로 촬영한 이미지는 후보정도 힘들정도여서 이미지의 질(質)만 생각하면 단연 Canon의 압승이었습니다.
또, Olympus PEN E-P1은 동영상 촬영시 MJPEG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제대로 동작이 된다면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합성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아쉽게도 동영상 모드에서는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굉장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기종이라 모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Olympus PEN은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사진 촬영에는 굉장히 좋은 선택이지만 천체 사진용으로는 사용하기가 힘들다는게 저의 개인적인 결론이었습니다.
이제 Canon DSLR을 하나 구입해야 하는건지...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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