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4-05-01
Time : 20:33
Location : 서울 강동구 성내동
Seeing : 4/10
Transparency : 3/5
Telescope : Takahashi Mewlon 210 (D=210mm FL=2415mm F/11.5)
Mount : Takahashi EM-200 Temma PC
Camera : Nikon Coolpix4500 (1/125sec, F2.8, ISO 100, WB: Daylight)
Etc : Pentax XL28mm Afocal
2004년 초에는 장비 업그레이드에 집중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발코니에서 관측하는 환경에서 왜 이런 장비를 구매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만 당시에는 더 선명한 이미지를 얻겠다는 집념이 대단했었나 봅니다.
10년 가까이 사용해 오던 Vixen社의 GPD 가대를 처분하고 Takahashi社의 EM-200 Temma PC 가대를 구매했고, 냉각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경이 주경의 센터에 올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가진 SC235L 경통도 처분하고 Takahashi社의 Mewlon 210 경통을 구매했습니다.
장비는 참 좋았습니다만... 역시 관측지가 발코니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Mewlon 210이 행성용 망원경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상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거금을 들여 마련한 장비가 기존 장비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는데 실망하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물론 관측지라고 생각합니다만, Mewlon 210은 신품을 구매하였으나 도착시 부터 광축이 틀어져 있었고 또, 광축을 발코니에서 어렵게 조절하였으나 충분히 냉각된 상태의 SC200L, SC235L 경통과 비교해서 Contrast가 더 좋다는 거 외에는 달과 행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좋은 관측 환경에서는 분명 차이를 느끼겠지만 도심에서, 그것도 아파트의 발코니에서 관측하는 환경에서는 상의 차이가 월등할 수 없는게 너무도 당연한 결과겠죠.
10여년이 흐른 지금 예전의 관측 기록을 등록하면서 사족을 적고 있습니다만 당시에는 좋은 장비를 마련한 것에 아주 만족하고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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