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3

[2003년 11월 1일] 월령 6.9일의 달

Date : 2003-11-01
Time : 20:25
Location : 서울 강동구 성내동
Seeing : 3/10
Transparency : 3/5
Telescope : Vixen SC200L (D=200mm FL=2000mm F/10.0) 
Mount : Vixen GPD
Camera : Nikon Coolpix4500 (1/60sec, F3.8, ISO 100, WB: Daylight)
Etc : Pentax XL14mm Afocal

2000년 초에는 미국 Celestron사의 SCT 경통을 일본 업체에서 수입해서 재조정하고 점검해서 모델명을 바꿔 다시 판매하기도 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Vixen의 SC200L, SC235L 등이 있었고 Kyoei에서도 C8EX라는 이름으로 Celestron社의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서 판매를 했었습니다. 요즘은 많이들 SCT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당시 상이 떨어질 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저는 굴절 망원경을 고집했었는데요. 관측 여건을 생각해 보면 큰 구경에 컴팩트한 경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그중에서 저렴하게 중고로 나온 Vixen社의 SC200L(Celestron C8과 동일)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좀 사용감이 있는 경통이었는데요. 80mm 굴절 망원경의 샤프한 성상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구경이 훨씬 커지니까 상이 밝아져서 꽤 흡족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처음 사용하는 SCT다 보니 조작도 미숙하고 제품의 질도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등 시행착오를 좀 겪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SC200L을 구입하고 첫 촬영한 달입니다. 14mm 아이피스로 확대 촬영을 하다보니 달이 한 시야에 잡히지를 않아 3부분으로 나눠 촬영하여 합성한 이미지입니다.
확실히 셔터 스피드도 빠르게 가져갈 수 있고 ISO에서도 여유가 생기니까 노이즈가 적고 훨씬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SCT에 대한 사랑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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