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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7

[2015년 8월 14일] ASI224MC로 첫 토성 촬영

KST : 2015-08-14 20:45:18
UTC : 2015-08-14 11:45:18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L    :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94ms, FPS=11, Gain=70, Gamma=50)
RGB: ZWO ASI224MC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65ms, FPS=15, Gain=30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26mm (F/24.8)
Other : 1114 frame stacked
Software : SharpCap2.6,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52.1° CM III : 267.3°
Diameter : 39.40"  Magnitude : 0.36  Phase : 99.7%  Alt : 28° 5.77'

Quality graph:

밤이 되자 갑자기 구름이 사라져 버린 듯 그 많던 구름이 온데간데없어졌습니다.
그만 보내주려고 했던 토성이지만 이런 날씨를 놓질 수는 없죠. 저녁 7시 부터 장비를 옮기고 경통의 냉각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천문인들은 페르세우스 유성우(流星雨, meteor shower)를 보기 위해 준비하셨겠지만 도심(都心)에서 관측하는 저는 아주 밝은 유성이 아니고서는 흔적도 볼 수 없기에 일찌감치 유성우 관측은 포기했습니다.

저녁 8시 30분에 관측을 시작할 즈음, 여전히 하늘은 밝았고 토성은 벌써 고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조금만 더 지체하면 지평선 부근의 광해(光害)에 묻혀 버리겠다 싶어 서둘러 관측을 시작했습니다.

망원경의 시야(視野)에 토성을 넣고 보니 시상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100배에서 카시니 간극이 간신히 확인될 정도였습니다.

ASI224MC 카메라를 장착하고 화면으로 본 토성은 역시나... 화면에서 토성이 춤을 춥니다...
시험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결과는 예상대로 엉망이었고요. 아쉽지만 이대로는 촬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ASI224MC 카메라를 제대로 테스트해 보고 싶었는데 오늘도 제대로 된 촬영을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ASI224MC 카메라의 테스트는 다음으로 미루고 ASI120MM 모노 카메라에 IR 642 필터를 사용해서 적외선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적외선 촬영은 늘 신기합니다. 적외선 필터만 추가했을 뿐인데 시상이 최소 1~2단계는 좋아 보이니까요. 물론 많이 어두워져서 노출을 올려야 하지만 상(像)은 훨씬 안정되어 보입니다.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결과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저녁 8시 45분에 촬영한 동영상을 AutoStakkert로 합성한 원본 이미지입니다.

이렇게 흑백 이미지라도 건질 생각으로 열심히 촬영을 하다가 문득 'ASI224MC도 적외선 필터를 적용해서 촬영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9시가 넘어서 벌써 토성은 광해에 묻히기 시작했지만 서둘러 카메라를 바꿔 장착하고 적외선 필터(IR 642 BP)도 사용해서 토성을 촬영해 보기로 했습니다.

두 카메라의 초점면이 달라 초점을 다시 맞추느라 또 한참의 시간을 허비한 후에 간신히 토성을 화면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오!! 색이 좀 연해 보이는 걸 제외하고는 상이 순간순간 깔끔하게 서 보입니다.
언제 시상이 그렇게 안 좋았냐는 듯 꽤 볼만한 상을 보여주는군요!

적외선 필터는 정말 신기한 물건이네요...

더 놀라운 건 ASI224MC는 칼라 카메라인데도 모노 카메라인 ASI120MM 보다 감도가 더 좋았습니다. 노출을 더 빠르게 줄 수 있네요. 놀랍습니다...

저녁 9시 24분에 ASI224MC에 적외선 필터를 사용해서 촬영한 토성입니다.
합성만 하고 보정하지 않은 원본이고요. Gain은 기본값인 300으로 촬영하였는데 400으로 올렸으면 더 많은 프레임을 얻을 수 있었을 거 같습니다.

처음으로 IR L + IR RGB 합성을 했습니다만 ASI224MC 카메라의 감도(感度)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기존의 칼라 카메라(ASI120MC)와 비교했을 때 감도가 2배 정도 좋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모노 카메라(ASI12MM)와 비교해도 감도가 더 좋다는 게 놀랍네요.

이 정도의 감도라면 시상이 좋은 하늘에서는 정말 엄청난 양(量)의 프레임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다른 부분은 좀 더 테스트를 해봐야 겠지만 감도만큼은 정말 뛰어난 카메라란 생각입니다.

2015-08-12

[2015년 8월 10일] 토성

KST : 2015-08-10 21:04:23
UTC : 2015-08-10 12:04:23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5/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94ms, FPS=11,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00mm (F/24.6)
Other : 891 frame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86.4° CM III : 275.2°
Diameter : 39.60"  Magnitude : 0.34  Phase : 99.7%  Alt : 27° 44.94'

Quality graph:

정말 오랜만의 촬영이었습니다.

장마가 끝난 후에도 좀처럼 맑은 날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 날도 높은 구름이 지나가고 습기가 많아 하늘은 뿌옇게 흐려 보였습니다만 오랜만이라 무리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토성의 시직경이 정말 많이 작아졌네요 고도도 너무 낮아져서 이제는 토성을 보내줘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원래 새로 구매한 ASI224MC 카메라의 테스트를 해보려고 했습니다만 시상이 도저히 일반 촬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상이 전혀 서지를 않고 화면상으로도 카시니 간극이 간신히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상황이라 ASI224MC의 테스트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하지만 ASI120MM 모노 카메라에 IR 642 필터를 사용해서 촬영한 토성 한 장을 간신히 건질 수 있었습니다.

적외선(赤外線, Infrared) 촬영은 정말 신기하네요. 그렇게 안좋아 보이던 시상도 적외선 필터를 사용하면 많이 안정되어 보이니까 말이죠.

이제 내년의 목성을 기약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달이나 열심히 촬영해야겠네요.

2015-07-16

[2015년 7월 15일] 토성

KST : 2015-07-15 22:08:29
UTC : 2015-07-15 13:08:29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1/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30sec, Exp=50ms, FPS=20,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19mm (F/24.7)
Other : 1934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333.9° CM III : 112.2°
Diameter : 41.30"  Magnitude : 0.21  Phase : 99.8%  Alt : 31° 25.72'

Quality graph:

새로운 IR(적외선, 赤外線, infrared) 촬영에 정신이 팔려서 촬영할 시간이 없었지만 맑은 하늘에 하던 일도 접고 무작정 촬영을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인지 지면의 바람도 나무가 휠 정도였고, 예보대로 상층부의 기류도 최악이었습니다. 알면서도 왜 촬영을 시작했던 건지...

기왕 시작한 촬영이니 일단 열심히 촬영을 했습니다만... 전날보다 시상은 더 안 좋았습니다. 토성의 모양이 아령처럼 변했다가 뚱뚱해졌다가... 한마디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바람이 심해서 구름을 날려보냈는지 투명도는 꽤 좋았습니다. 투명도만요...

한 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결과를 보니 쓸만한 건 하나도 없었지만 그나마 괜찮은 이미지 한 장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상이 안 좋을 때는 IR 촬영도 별 효과가 없네요.

밀린 일도 제쳐놓고 촬영을 한 시간이 아까워 전날 촬영했던 RGB 이미지의 색상 정보를 빌려서 IR+RGB 합성도 해 봤습니다.
별로 볼만하지는 않네요...

이번 주는 주말까지 시상이 최악이라는 예보인데요. 마음을 비워야겠습니다.

오늘 일본의 천문인들 블로그를 기웃거려 보니 속속 새로운 ASI224MC 카메라가 도착하는 거 같습니다. (왜 내 카메라는 올 생각을 안 하는 걸 까요 ㅠㅠ...)

대충 눈동냥을 좀 해 보니 "감동이 느껴지는 감도(感度)다." 라는...

으아아아아~~~ 궁금해!!!~~

도대체 감도가 얼마나 좋길래 감동이 느껴질까요... 나도 감동을 느껴보고 싶네요...

이 카메라의 모노 버젼이 나온다면 당장 구매하겠다고도 하는데요. 단순 계산으로도 ASI120MC 보다 감도가 6배가 더 좋다고 하는군요.

벌써 ASI224MC 카메라로 테스트를 하고 계신 아침해님이 부럽습니다. ㅠㅠ

2015-07-15

[2015년 7월 14일] 토성의 첫 IR(적외선) 촬영

KST : 2015-07-14 21:48:07
UTC : 2015-07-14 12:48:07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135ms, FPS=7,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38mm (F/24.8)
Other : 620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197.6° CM III : 9.9°
Diameter : 41.30"  Magnitude : 0.31  Phase : 99.8%  Alt : 33° 1.69'

Quality graph:

얼마전 아침해님이 촬영하신 엄청난 토성을 보고 행성의 적외선(赤外線, infrared) 촬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가시광선(可視光線) 보다 파장이 긴 적외선을 이용하면 행성의 촬영에서 늘 문제가 되는 시상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팔랑귀인 저는 바로 솔깃!! 하여 독일의 Astronomik에서  IR 742, IR 642 BP 필터 두 개를 덥석 구매했습니다.
IR 642 BP의 투과 영역

IR 742의 투과 영역

특정 파장의 적외선만 통과시키는 IR Passfilter는 투과 파장 영역에 따라 몇 종류가 있었는데요. 아침해님도 사용하시는 742nm 필터와 807nm 이상의 파장만 통과시키는 필터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807nm 필터는 10인치 이상의 망원경에 사용하라고 되어 있더군요. 저는 8인치 망원경을 사용하니까 807nm 필터는 패쓰~

IR 742 Passfilter를 구매하고 사이트를 둘러보고 있자니 642nm 필터가 보였습니다. 이 필터는 642nm 부터 840nm 사이의 파장만 통과시키는 Bandpass 필터라네요. 신제품으로 행성과 달의 촬영에 아주 탁월하다~ 라고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파장인 Baader의 685nm 필터를 구매할까 고민했지만 저처럼 소구경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낮은 파장이 좋겠다 싶어 IR 642 BP로 결정했습니다.

독일에서 발송하는 제품인데 배송이 총알입니다! 구매 후 3일 만에 받았습니다.
Baader는 2주 걸리던데 독일이 다 그런 건 아닌가 보네요. ^^;

필터를 받고 보니 생각보다 많이 어둡습니다.
투과율이 낮은 걸까요? 96%의 투과율이라고 했었는데...

IR 642 BP 필터를 사용해서 낮에 촬영을 하면 이런 느낌이 됩니다.
오른쪽 붉은 색으로 보이는 쪽이 IR 642 BP로 촬영한 부분입니다. 필터의 투과 영역이 가시광선 영역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느낌이 독특하네요.

모노 카메라로 행성 촬영에 사용할 필터지만 광량이 많이 줄어들까 봐 걱정입니다.

필터는 구매를 했는데 계속 궂은 날씨가 이어졌고 태풍도 지나가고 한동안 맑은 날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포기하고 있을 즈음, 어제 드디어 구름이 좀 걷히고 있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낮은 구름이 30%를 차지할 거라고 했는데요. 연무처럼 뿌옇고 습도가 높아 하늘은 탁했습니다.
옅은 구름이 계속 지나가고 하늘에서는 1등성이 딱 3개 보이는 하늘이었습니다.

토성은 고도가 낮아서 빛이 퍼지지를 않고 육안으로 봐도 동그랗게 보이네요...

간신히 북극성을 찾아서 극축을 맞추고 더 큰 구름이 오기전에 부지런히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ASI120MM 모노 카메라로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을 했습니다.

옅은 구름뒤에 토성이 있어서 평소의 두 배(55ms)의 노출을 줘야만 했고 시상은 최악이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30초간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서 노이즈가 심합니다. 간신히 카시니 간극만 보이는 정도입니다. 

이런 날씨에 테스트가 의미가 없어보였지만 IR 642 BP 필터를 붙이고 테스트 촬영을 해 봤습니다. 

예상대로 어둡습니다. 노출은 2.5배를 더 줘야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밝기가 됐습니다. 노출은 135ms였고 이런 나쁜 시상에서 노출을 이렇게 길게 주고 촬영하는 경우가 없겠습니다만 테스트를 위해 촬영을 해봤습니다. 

촬영중에도 옅은 구름이 계속 통과를 해서 광도가 계속 변하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촬영된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총 2분 동안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한 이미지입니다. 동영상의 프레임이 886 프레임 밖에 되지않아서 70%인 620 프레임을 합성했습니다. 합성 매수(枚數)가 부족해서 역시 노이즈가 많습니다. (Autostakkert에서 Sarpened 옵션을 켜고 합성한 원본입니다.)

IR Passfilter에 의한 효과인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분명 고리의 세부가 좀 더 보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더 좋은 시상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보이네요.

742 필터는 테스트하지 않았습니다. 구름 없고 맑은 날 테스트를 해 볼 생각입니다. 
642 필터도 더 테스트를 해 봐야 알겠지만 결과를 보면 기대해 볼 만 하겠습니다.

모기가 계속 달려들고 구름도 점점 많이 밀려와서 1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촬영을 접어야 했습니다. 촬영을 종료하기 전에 ASI120MC 컬러 카메라로 촬영을 했습니다.
1분 30초를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한 원본입니다. 토성이 물에 불은듯 퉁퉁 부어 보입니다.이 이미지를 보면 이날의 시상을 가름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촬영한 IR 이미지와 RGB 이미지를 합성해서 IR+RGB 이미지로 만들어봤습니다.
KST : 2015-07-14 21:48:07
UTC : 2015-07-14 12:48:07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30sec, Exp=135ms, FPS=7, Gain=70, Gamma=50)
RGB: ZWO ASI120MC (ROI=640x480, 90sec, Exp=95ms, FPS=10.5,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38mm (F/24.8)
Other : 615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음?!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IR 촬영이 확실히 효과가 있나 봅니다. ^^;;

합성 매수가 부족해서 거칠어 보이는 걸 빼면 훨씬 기존에 촬영한 토성보다 더 선명하고 세부(細部)도 제법 보입니다. 시상은 더 안 좋았는데 말이죠.

토성의 시직경이 빠르게 작아지고 있어서 기회가 몇 번 없겠지만 IR로 토성을 더 찍어서 테스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어제는 아침해님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기도 행복했을 거예요...)
평소라면 절대 촬영할 생각을 하지 않는 날씨였는데 결과도 생각 외로 마음에 들고요.

시상이 좋은 날을 또 기다려 봅니다.

2015-06-29

[2016년 6월 27일] 토성과 MicroTouch

KST : 2015-06-27 22:21:11
UTC : 2015-06-27 13:21:11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43sec, Exp=45ms, FPS=22,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49mm (F/24.4)
Other : 2176/3146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64.4° CM III : 285.5°
Diameter : 42.20"  Magnitude : 0.10  Phase : 99.9%  Alt : 34° 20.64'

Quality graph:

이번에도 오랜만의 촬영이었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맑은 날을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계속 흐리던 날이 오랜만에 활짝 개었지만 정말 더운 날이었습니다.

맑은 날이 다행히 밤까지 이어져 촬영을 할 수 있었지만 뜨겁게 달궈진 도심의 건물들이 밤이 되면서 열기를 발산하는지 고도가 낮은 토성은 일렁거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벌써 토성의 시직경은 작아지고 있고 이제 토성 시즌도 끝나가는 거 같습니다.

이날 촬영은 그동안 사용하던 GSO社의 Focuser를 분리하고 새로 구매한 Feather Touch Focuser를 사용했습니다. 함께 주문했던 Micro Touch 시스템(모터와 컨트롤러)이 3개월 만에 도착을 했거든요.

주문을 하면 제작을 시작해서 4주 정도 걸린다던 Micro Touch는 3개월이 걸려 저의 손에 들어왔습니다. 뭔가 엄청난 물건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평범합니다.
위 사진의 왼쪽이 모터입니다. 오른쪽이 컨트롤러고요. Made in USA라고 적혀있어서 미국산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굳이 안 적어도 누가 봐도 미국산 제품 같습니다. 큼직하고 투박하고...
미국 사람들 손에는 맞는지 모르겠지만 제손에는 커서 한 손으로 잡기가 버겁습니다.
버튼도 튼튼하기는 한데 클릭감은 그냥 그렇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구분감은 있습니다.

그동안 잘 사용했던 DC Motor와 컨트롤러와도 작별이네요. 동작도 부드럽고 참 좋았습니다. 컨트롤러도 작아서 사용하기 좋았고요.
두 컨트롤러의 크기 차이가 엄청납니다....

간편하고 사용하기 편했던 DC Motor는 현재 초점의 위치를 기억하거나 원하는 위치로 초점을 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DC Motor라서 그런 건 아니지만 원래 설치한 목적이 손으로 초점을 조절하면서 생기는 진동을 없애기 위한 이유였기 때문에 그런 용도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촬영을 하다 보면...

'아!! 좀 전에 맞췄던 초점이 더 잘 맞는구나!'라고 느낄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럴 때 이전 위치로 초점을 되돌리고 싶지만 그게 안되는 거죠...

늘 아쉬워하던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포커서까지 교체하고 Micro Touch를 구매한 것입니다. 투박하지만 제 기능만 해 준다면 짐이 좀 늘어가는 건 감수할 수 있으니까요.
12볼트로 동작하는 시스템이라 적도의에 사용하던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면 되니까 다행이네요. PC하고도 USB로 연결이 잘 됩니다. ASCOM을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 Focuser 유틸리티를 사용해서 제어할 수 있으니까 편리하네요.

실제로 필드에서 사용을 해 보니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처음엔 좀 헤맸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니까 기대했던 기능에 아주 충실한 제품입니다. 모터의 진동이 좀 있다는 게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요.(모터의 토크가 엄청 난지 구동시 진동이 좀 있습니다.)

아직 기본 기능밖에 사용을 안 해봤지만 날이 맑는 대로 계속 필드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됐다는 게 슬프네요...

2015-06-01

[2015년 6월 1일] 토성

KST : 2015-06-01 00:42:05
UTC : 2015-05-31 03:42:05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4/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53sec, Exp=45ms, FPS=22,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65mm (F/24.5)
Other : 2777/4629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30.0° CM III : 72.4°
Diameter : 43.00"  Magnitude : -0.06  Phase : 100.0%  Alt : 33° 6.74'

Quality graph:

날씨가 쾌청한 일요일이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시상이 그렇게 좋을 거 같지 않아 촬영을 할 계획은 아니었습니다만 갑자기 회사에 일이 생겨 저녁 늦게 회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은 먼저 출근을 해서 문제를 수정하는 동안 딱히 할 일이 없어 옥상에 올라가 보니 달이 아주 밝았습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놀면 뭐 하겠습니까...

좀 늦게 망원경을 냉각시키기 시작하는 바람에 촬영을 시작할 즈음은 완벽하게 냉각이 되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안시로 본 토성은 생각보다 시상이 좋아 보였고 카시니 간극(Cassini Division)도 깔끔하게 분리되어 보였습니다.

지난 5월 23일이 토성의 충(衝)이었습니다만 며칠이 지난 사이 벌써 시직경(視直徑)이 작아지기 시작하는군요. 게다가 월령 13일의 달이 근처에 있어서 많이 어두워 보였습니다.
2시간 정도를 촬영하고 결과를 확인해 보니 쓸만한 이미지는 몇 장 정도였습니다.
지난번에 촬영한 토성과 비교하면 어둡고 잡음이 심하네요. 그래도 엔케 간극(Encke Gap)은 좀 더 선명하게 구분이 가능하군요.

8인치의 한계인지, 시상과 고도 등 환경의 한계인지... 토성은 지난번과 느낌까지 완전히 동일해 보입니다. 다른 날 촬영된 이미지라고 설명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요...
시상이 좋다면 분명 더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만 고리의 세부를 살리기에는 8인치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업그레이드의 고민이 또 시작됩니다...

2015-05-27

[2015년 5월 26일] 토성

KST : 2015-05-26 23:19:16
UTC : 2015-05-26 14:19:16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7/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53sec, Exp=45ms, FPS=22,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07mm (F/24.7)
Other : 2771/4618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79.4° CM III : 291.3°
Diameter : 43.10"  Magnitude : -0.08  Phase : 100.0%  Alt : 32° 37.80'

Quality graph:

정말 오랜만에 촬영을 했습니다.

그동안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더 많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하늘 한 번 올려다볼 여유가 없었네요.

모처럼 망원경을 설치하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촬영을 하지 않더라도 잠시 짬을 내서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져야겠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섭씨 28도로 초여름 날씨입니다만 밤에는 쌀쌀할 정도로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컸습니다. 온도차가 클수록 낮에 달궈진 건물이 밤에 식으면서 아지랑이도 많이 생길 거라 관측하기에 적당한 시기는 아닌 거 같습니다.

토성 시즌입니다만 올해의 토성 고도는 32° 정도로 많이 낮습니다. 목성은 고도가 높아 시상의 영향을 좀 덜 받았습니다만 토성은 고도가 낮아서 정말 좋은 시상이 아니면 디테일을 살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망원경을 충분히 냉각을 시키고 토성을 보니 예상대로 일렁임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시상 예보는 괜찮을 거라고 했지만 토성의 고도가 발목을 잡는군요...

그래도 1년 만에 보는 토성은 정말 예뻤습니다. 100배로 고리의 카시니 간극(間隙, Cassini Division)도 선명하게 보였고요. (엔케 간극(Encke Gap)은 물론 볼 수 없었습니다. ^^:;)

밤 10시 30분부터 촬영을 시작했습니다만 아직 고도가 낮아 일렁임이 너무 심했고 본격적인 촬영은 밤 11시가 지나면서부터였습니다. 시상도 차츰 안정되어 보였지만 촬영 결과는 영 신통치가 않네요.

토성을 동영상으로 3분씩 촬영하여 합성했습니다만 30컷 정도의 결과물에서 하나를 겨우 건질 수 있었습니다. 쉽지 않네요...

오랜만의 촬영이라 어이없는 실수도 많았고, 무엇보다 토성 촬영에 대한 설정이 아직은 많이 미흡한 거 같습니다. 더 촬영을 하면서 최적의 값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목성과 비교해 보면 촬영된 결과가 많이 어둡고 노이즈도 많아서 이미지 처리에 대해서도 더 고민을 해야 하겠고요.

오랜만에 촬영을 했는데 숙제만 잔뜩 생긴 느낌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015-04-13

[2015년 4월 11일] 목성

KST : 2015-04-11 21:03:45
UTC : 2015-04-11 12:03:45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7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06mm (F/24.2)
Other : 1084/2118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94.0° CM II : 342.6° CM III : 268.2°
Diameter : 40.20"  Magnitude : -2.01  Phase : 99.2%  Alt : 67° 50.67'

Quality graph:

주말이라 일찌감치 망원경을 냉각시키고 준비를 했습니다만 이날도 최악의 시상이었습니다. 봄이 겨울보다 시상이 더 안 좋은가 봅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초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프도 널뛰기하듯 오르락내리락...
이제 목성은 보내줘야 할 때인가 봅니다.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겠네요.

이제 다가오는 토성 시즌을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런데 토성의 고도가 많이 낮네요... 회사 옥상에서 토성이 보일지 걱정입니다.

[2015년 4월 10일] 목성과 FeatherTouch Focuser

KST : 2015-04-10 21:31:49
UTC : 2015-04-10 12:31:49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7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90mm (F/24.6)
Other : 1352/2672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313.2° CM II : 209.3° CM III : 134.7°
Diameter : 40.30"  Magnitude : -2.02  Phase : 99.2%  Alt : 64° 55.97'

Quality graph:

봄이 되면서 좀처럼 좋은 시상(Seeing)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구름도 많고 미세먼지가 연무(煙霧)처럼 하늘을 덮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바람에 시상도 안 좋은데 덩달아 투명도도 떨어져서 관측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네요. 오히려 2월에 시상이 좋은 날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초저녁 촬영이라 대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되는 거 같은데요. 그나마 목성의 고도가 높아(64°)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날 촬영도 시상이 좋지 않아 초점을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포커서에 사용하고 있는 DC 모터는 위치를 기억할 수가 없어서 좀 전에 촬영한 초점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초점을 매번 초기화 시키고 다시 맞추면서 촬영을 해야 하니 좀 불편하네요.

지금 사용하는 GSO社의 Crayford focuser는 접안부를 고정할때 이격(離隔)이 느껴집니다. 가격이 저렴하니 정밀함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고민끝에 FeatherTouch Focuser로 교체를 했습니다.

2인치 FTF2008BCR 모델로 구매를 했는데요. 정말 튼튼하고 잘 만들어진 포커서입니다.
원래 Baader의 StillTrack 포커서를 구매하려고 했는데요. 신모델이 나오면서 잘 팔리는 건지 주문하고 오래 기다려야 해서 FeatherTouch로 구매했지만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짐이나 이격은 느낄 수 없었고 이름 처럼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이름값은 하는 거 같습니다.

함께 주문한 MKIT20(MICRO TOUCH FOCUSING SYSTEM)은 주문을 하면 생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모터 없이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려면 손이 많이 가서 장착만 해보고 사용하던 GSO 포커서로 다시 교체했습니다.

경통보다 비싼 포커서입니다만 만족스럽습니다. 향후 구경을 업그레이드해도 어댑터만 새로 구매하면 포커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괜찮은 거 같습니다.

[2015년 4월 09일] 목성

KST : 2015-04-09 21:31:01
UTC : 2015-04-09 12:31:01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Camera: ZWO ASI120MC (ROI=640x480, 5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748mm (F/23.4)
Other : 1652/2715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155.4° CM II : 59.1° CM III : 344.3°
Diameter : 40.40"  Magnitude : -2.03  Phase : 99.3%  Alt : 65° 27.74'

Quality graph:

정말 최악의 시상(Seeing)이었습니다. 하늘의 투명도(透明度)도 좋지 않았지만 시상은 근래 들어 가장 나빴습니다.

기류도를 미리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제트기류가 통과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떻게든 초점을 맞춰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초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동안 광축이 틀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봄이 되면서 기류 변화가 심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2015년 4월 8일] 목성과 이오

KST : 2015-04-08 20:37:52
UTC : 2015-04-08 11:37:52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9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92mm (F/24.6)
Other : 1320/2860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324.6° CM II : 236.3° CM III : 161.1°
Diameter : Diameter : 40.60"  Magnitude : -2.04  Phase : 99.3%  Alt : 70° 19.11'

Quality graph:

정말 오랜만에 잠시나마 하늘이 열렸습니다.

봄이 되면서 황사(黃砂)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고 연일 뉴스에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하늘은 늘 연무(煙霧)가 낀 것처럼 뿌연 하늘입니다.

이날도 하늘의 투명도는 3등성이 간신히 보일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옥상에 올라온 직원들이 별이 하나도 없는데 뭐를 보냐고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
그냥 보면 1등성만 몇 개가 보이는 그런 하늘이었지만 그래도 목성은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상인데요. 망원경으로 본 목성은 주변이 일렁거리며 형체가 바로 서지를 않았습니다. 이럴 때는 촬영을 하면 안 되지만 오랜만의 관측이라 보이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노트북 화면에 들어온 목성의 모습은 위성 이오(Io)가 막 목성의 전면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시상 때문에 형체만 보이는 정도네요. 그래도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원형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이오(Io)의 그림자가 목성에 드리우는 것을 보고 싶었지만 구름이 몰려와서 일찍 철수해야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뿌옇고 흐린 목성입니다만 오랜만의 관측이라 결과가 안 좋아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2015-03-30

[2015년 3월 29일] 목성

KST : 2015-03-29 22:19:18
UTC : 2015-03-29 13:19:18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L    : ZWO ASI120MM (ROI=640x480, 80sec, Exp=15ms, FPS=67, Gain=60, Gamma=50)
RGB: ZWO ASI120MC (ROI=640x480, 5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70mm (F/25.0)
Other : 3245/5558 frames stacked, Resized 95%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248.4° CM II : 235.8° CM III : 158.0°
Diameter : 41.80"  Magnitude : -2.12  Phase : 99.4%  Alt : 64° 53.10'

Image Quality Graph:

일요이었습니다만 오후에 회사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그냥 넘길수가 없더군요.
초저녁에 장비를 설치하고 하늘을 보니 역시 뿌옇게 안개가 낀듯한 하늘입니다. 밝은 1등성 몇개만 보이는 투명도는 꽝인 그런 하늘이었습니다.

달도 굉장히 밝은데다 달과 목성이 가까워 목성의 광량이 걱정됐지만 냉각을 하고 촬영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EM-11 적도의에 C8을 올려 촬영을 하는 저의 장비 모습입니다. EM-11은 튼튼하고 좋은 적도의지만 C8을 올려서 사용하기에 EM-11은 체급이 좀 딸리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경통보다 적도의를 먼저 바꾸려고 알아보는 중입니다만 고르기가 쉽지 않군요...

대적점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촬영을 시작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시상은 별로였습니다. 컬러로 몇 컷 찍고 나서 흑백 카메라로 바꿔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감도도 좋고 노이즈가 적어 흑백 카메라가 결과물도 훨씬 부드럽습니다. RGB 필터를 사용한 촬영은 엄두가 안 나고... L과 RGB를 찍어 합성하기로 했습니다.
L로 사용한 이미지 원본입니다. 확실히 부드럽습니다.

RGB이미지는 색만 뽑아 쓸거라 50초만 촬영을 했습니다.
합성 매수도 적어 확실히 어둡고 잡음이 많습니다.

Photoshop에서 이 두 이미지를 LRGB 합성하여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Wavelet 처리만 거친 원본 이미지입니다. L과 RGB 이미지의 시간차가 크지않아 색은 잘 입혀졌네요.

그런데... 음... 달이 밝아서 노출을 좀 과하게 줘서 그런지... 이미지가 너무 밝게 나왔습니다. 이미지의 밝기를 낮춰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LRGB 합성하고 후보정을 거치지 않은 원본 이미지가 안시의 느낌도 나고 좋은데요.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흐리멍덩해서 싫다는군요.

그래서 평소와 달리 Highpass filter를 이용해서 보정을 해봤습니다.
아직은 더 손을 봐야겠지만 저는 괜찮은데요...

이미지 처리에 대해서도 좀 더 공부를 해야겠네요. 좀 더 자연스러우면서 선명하게...

[2015년 3월 27일] 목성

KST : 2015-03-27 21:32:44
UTC : 2015-03-27 12:32:44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80sec, Exp=16ms, FPS=62, Gain=100, Gamma=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65mm (F/25.0)
Other : 2543/4432 frames stacked, Resized 95%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264.0° CM II : 266.9° CM III : 188.6°
Diameter : 42.00"  Magnitude : -2.13  Phase : 99.4%  Alt : 70° 3.10'

Image Quality Graph: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사(黃砂)도 좀 물러갔으면 좋겠네요.
봄이라 수증기가 많아 하늘도 뿌옇고 미세먼지도 꽤 심각한 수준인가 봅니다. 제 입장에서는 바람이 안 부는 게 좋습니다만 지면에 바람이 좀 강하게 불어서 먼지를 좀 날려줘야 하는데요. 한동안은 이렇게 뿌연 하늘이 지속될 거 같습니다.

전날에 비해 순간 시상은 꽤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대적점이 중앙에 있을 때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느라 많이 돌아 나간 상태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Gain을 Max로 올리고 Gamma는 0으로 아예 사용을 안 했고요. 이렇게 설정을 하니까 노출을 16ms까지 빠르게 할 수 있어서 초당 62프레임까지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목성의 전체 윤곽을 모두 담기에는 노출이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만 안 좋은 시상에서는 꽤 세부를 담아낼 수 있을 거 같네요.

8인치 구경에서 최적의 값은 아직 더 테스트를 해 봐야 겠지만 Gain과 Gamma를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이미지는 평소보다 Wavelet을 좀 더 강하게 사용했습니다. 세부를 좀 더 살릴 수 있을 거 같은데 그게 참 쉽지않네요...

[2015년 3월 26일] 목성

KST : 2015-03-26 23:26:54
UTC : 2015-03-26 14:26:54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4/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90sec, Exp=24ms, FPS=47, Gain=80, Gamma=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34mm (F/24.8)
Other : 2171/3184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175.6° CM II : 185.5° CM III : 107.0°
Diameter : 42.10"  Magnitude : -2.14  Phase : 99.4%  Alt : 56° 3.97'

지난주에 "목성의 촬영과 이미지 처리"라는 제목으로 강좌 하나를 네이버 카페인 별하늘 지기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블로그에도 올려 놓기는 했습니다만...

강좌라는 게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글을 쓴 것이 아닌가 걱정되어 제시했던 값들의 검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겠지만 시상의 상황에 따른 노출과 Gain의 조절 등 스스로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는군요. 저에겐 굉장히 잘 된 일이었습니다. 안일하게 괜찮은 결과를 얻었던 데이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촬영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강좌의 내용은 계속 수정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런 이유로 오늘의 관측도 설정값의 테스트가 목적이었습니다. 시상은 거의 최악의 수준이어서 초점 잡기도 힘들더군요. 초점 확인만 30분을 넘게 해야 했습니다.

평소의 설정처럼 노출을 넉넉하게 줄 상황이 아니어서 Gain을 올려 초당 프레임 수를 높여봤습니다. 그 결과 평소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어둡고 진한 목성이 되어버렸네요.

최적의 값을 찾기 위한 테스트는 계속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