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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0

[2020년 6월 20일] 북아메리카와 펠리컨 성운 HOO 합성

2020-06-20 01:60(KST) @  Cheorw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106ED+645RD, ZWO ASI6200MM, RainbowAstro RST-150H
Baader H-Alpha 3.5nm, Antlia Oxygen III 3.5nm
Takahashi GT-40(240mm F/6.0), ZWO ASI290MM Mini, ASIAIR Pro
Hα: 3x10min, Oiii: 9x10min (gain 0, temp -10℃), DSS 4.2.3, Pixinsight 1.8, Photoshop CC 2020

낮에는 온통 구름이었지만 밤에는 맑을 거라는 예보만 믿고 철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전날 별자리곰님께서도 촬영을 나오실 거라고 연락을 주셔서 늦은 출발이었지만 열심히 달려 관측지에 도착해 보니 예상대로 많은 분들이 촬영을 하고 계셨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별자리곰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망원경과 촬영에 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눴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취미가 밤에 별 보는 취미다 보니 밤에만 뵙게 되지만 같은 취미를 하는 분과의 만남은 항상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한동안 H-Alpha 필터를 이용한 협대역 촬영만 하는 바람에 흑백 이미지만 얻을 수 있었는데요. 이날은 H-Alpha와 Oxygen III 필터를 이용해서 Bi-Color 이미지를 얻을 계획이었습니다. Oiii 필터로 녹색과 청록색을 얻고, H-Alpha로 적색을 얻어서 합성을 하기 때문에 HOO 합성이라고도 하는데, 처음으로 HOO 합성을 하고 보니 RGB 합성과 공정은 비슷하지만 색감을 맞추기가 만만치 않더군요. 게다가 센서 정렬을 아직 하지 않아서 주변부 변상이 늘어져 위치를 일치시키는 것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다음엔 센서 정렬(Sensor tilt adjustment)부터 해야겠습니다...

촬영에 사용한 협대역 필터는 Hα, Oiii 필터 모두 3.5nm를 사용했습니다. Hα는 독일 Baader 사의 필터로 중저가 필터 중에서는 그래도 쓸만하다는 평을 받는 필터로 저도 1년 가까이 사용을 하면서 만족하며 사용했었습니다. Oxygen III 필터는 중국 Antlia 사의 필터로 생소한 제조사지만 평이 좋아서 구매를 했고 이날 처음 사용을 했습니다.

촬영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동이 트는 바람에 Hα는 10분 3장 밖에 촬영을 하지 못했지만 ASI6200MM의 감도가 좋아서 꽤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Oiii는 10분 9장으로 총 1시간 30분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했지만 Hα 보다 거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촬영에서 처음으로 후광(Halo)이 밝은 별 주위에 생겼는데요. 두 필터 모두 후광이 없다고 광고하는 필터인데 생기고 마는군요. Antlia 사는 중국제이고 처음 듣는 회사라 어차피 처음부터 기대를 크게 안 했지만 아쉽게도 조금이라도 밝은 별 주변에는 모두 후광이 생겼습니다. Baader 사의 Hα 필터는 Antlia 사의 Oiii 필터 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후광이 1등 성인 데네브(Deneb) 주위에서 생기고 마는군요.

Oiii(위)와 Hα(아래) 합성 원본

저도 필터 초보라 잘 알지 못하지만 원래 Oiii가 Hα보다 후광이 잘 발생하는 건지 아니면 제조사의 문제인지 궁금하네요. 돈 아저씨(Astrodon)네 필터는 구하기가 힘들어서 Chroma 협대역 필터를 주문해 놨는데 Oiii가 원래 이렇다면 난감하네요...

당장은 비교 자료가 없어서 결론을 내릴 수 없지만 Chroma 필터가 오면 한 번 더 촬영을 해서 비교를 해 볼 생각입니다. 그때도 Oiii에서 후광이 발생하면 포기하고 그냥 사용해야겠죠...

이제 기나긴 장마 기간이 시작됐으니 당분간은 장비 점검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 거 같습니다. 가을이나 돼야 제대로 된 촬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020-02-08

[2020년 2월 6일] 서울 도심에서 가이드 테스트

봄 날씨 같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덩달아 하늘도 맑아졌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청명한 겨울 하늘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맑은 하늘이 금요일에는 구름으로 덮인다는 거... 오랜만에 보는 맑은 날을 그냥 보낼 수가 없어서 당장이라도 조경철 천문대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평일에 가자니 다음날이 걱정이고, 하루 휴가 내고 다녀오자니 쓸데없이 바쁜 일들이 줄 줄이라 파란 하늘만 올려다볼 뿐이었습니다. 새로 들인 가이드 망원경을 붙여서 다양하게 설정을 바꿔가며 동그란 별상이 나오는 최적의 값을 찾아보고 싶은데 항상 시간이 문제네요. 왜 꼭 주말에는 구름이 끼는 건지... 하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가이드 테스트만 할 거면 굳이 멀리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더군요. 서울에서도 H-Alpha 필터를 쓰면 가이드 테스트 정도는 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혼자 끙끙거리며 고민한 끝에 날도 춥고 달도 떠 있었지만 이런 날을 그냥 보낼 수 없어서 결국 장비를 챙겨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월령 10일의 달도 떠 있었지만 옥상의 조명도 환한 데다 주변 빌딩들의 불빛까지... 정말 최악의 관측장소였습니다.
이런 상태로 테스트를 할 수 있을까 싶은 와중에 오리온자리의 중요한 별들은 모두 잘 보였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던가 봅니다.

기가 막히게도 북극성이 건너편 건물 바로 위로 보여서 극축 설정도 할 수 있었습니다. Pole Master도 잘 동작해서 한 번에 극축 설정도 끝내고 좋았는데 하필 마운트의 고도 클램프를 꽉 조이지 않는 바람에 경통을 올리면서 그 무게 때문에 덜컥하고 내려앉았습니다. 어째 시작이 문제없이 잘 되더니만...

극축을 다시 설정하려는데 이번엔 노트북이 그냥 꺼져버립니다. 이런 애플... 날씨만 추우면 배터리 광탈...

장비는 다 펴놨는데 누가 집어갈까 봐 두고 내려갔다 올 수도 없고... 고민하다가 극축은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달이 밝아서 가이드 망원경으로 가이드할 별이 보일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 서둘러 가이드 망원경을 설치하고 ASIAIR와 연결을 했습니다.


옥상의 조명만이라도 좀 껐으면 좋겠는데 스위치가 어디 있는지 옥상을 다 뒤져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위가 너무 밝았지만 요행을 바라며 가이드 카메라를 0.5초 노출로 설정하고 촬영을 해봤습니다.

오호~ 생각보다 별이 잘 보이네요! 정말 요즘 카메라들 감도가 참 좋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별이 보이고 설정까지 할 수 있다니...


외국 RST-135 포럼을 보니까 '하모닉 드라이브'를 사용한 마운트는 오토 가이더 설정에서 RA, DEC 모두 Aggressiveness를 80%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었습니다. MnMo(Minimum Move) 설정도 중요하지만 ASIAIR에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쉽지만 설정을 할 수는 없고요.

M-GEN의 경우도 가이드 카메라의 노출이 1초일 경우 Aggressiveness 값을 70~100% 사이에서 설정하라고 권장하고 있어서 그동안 ASIAIR도 80% 정도로 설정하고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별이 예쁜 동그라미로 촬영되지 않고 길쭉한 타원형으로 촬영이 돼서 머리가 아팠던 거죠.

이 설정값들을 바꿔가며 테스트해서 동그란 별이 촬영되는 값을 찾는 것이 이날 테스트의 목적이었습니다. 그 전에 정말 촬영이 되나 확인을 해야 하니 M42 오리온 대성운을 30초로 한 장 촬영해 봤습니다.


엄청난 노이즈와 함께 오리온 대성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30초로도 형태를 알아볼 정도는 찍히는군요. H-Alpha의 세계는 정말 신기합니다. 서울 한복판의 빌딩 숲 사이에서 밝은 달이 있는데도 이 정도로 나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경이롭네요. 달만 없으면 H-Alpha는 서울에서 찍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유혹이...

시험 촬영을 해 보니 오리온 대성운 주위는 볼 만한 별이 별로 없더군요. 이 상태로는 테스트할 수가 없어서 베텔게우스(Betelgeuse)로 대상을 바꿔 테스트했습니다.

3분 노출로 베텔게우스를 촬영하면서 RMS Total이 가장 낮게 나오는 설정을 찾으려고 값을 계속 바꿔봤습니다. 여러 장 촬영하면서 확인해 보니 DEC 60%, RA 80%에서 평균적으로 값이 가장 괜찮더군요.


노출 시간과 값을 이리저리 바꿔봐도 1" 이하로 값이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이날의 하늘에서는 이 값이 한계인 것 같았지만 어떻게든 더 값을 낮추고 싶어 궁리를 하던 중 불현듯 떠오르는 격언이 있었습니다.

'가이드 그래프에 집착하지 마라.'

맞습니다. 가이드 그래프는 현재 상태를 보여줄 뿐 절대값이 아닌데 저도 모르게 숫자에 목숨을 걸고 있더군요. RMS는 추적환경과 시상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데, 이날 가이드 성(星)의 FWHM은 4~8까지 요동칠 정도로 시상이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촬영된 결과를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RMS가 높더라도 별만 동그랗게 나오면 되는 거니까요.

Betelgeuse
2020-02-06 00:45(KST) @ Yeoksam-dong, Seoul,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ded), RainbowAstro RST-150H
Baader H-Alpha 3.5nm
Takahashi GT-40(240mm F/6.0), ZWO ASI290MM Mini, ASIAIR
6x3min @ ISO-1600, F/3.9, DSS 4.1.1, Photoshop CC 2020

별을 H-Alpha로 촬영해서 정말 볼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다행히 타원이 아니라 동그란 원으로 촬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심과 달리 주변은 타원으로 촬영이 됐는데요. 극축을 다시 잘 맞추고 테스트 촬영을 해봐야 극축에 의한 Field rotation인지 Back focus가 맞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결국 완벽한 설정값을 찾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항상 고정된 설정값을 사용했던 것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테스트 샷을 찍는 것 처럼 가이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샷도 충분히 찍어야 하겠습니다. 관측지에 도착하면 항상 시간에 쫒겨서 대충하던 부분을 좀 더 신경써야 좋은 결과가 나오겠네요.

정말 별 사진은 어렵습니다...



2019-12-27

[2019년 12월 26일] FSQ-106ED 점검 완료


2달여 만에 일본 여행에서 돌아온 FSQ-106ED


10월 말에 일본으로 점검을 보냈으니 정말 딱 2달 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일본에서 잘 먹였는지 무게가 늘은 거 같은 건 기분 탓이겠죠? 그동안 FSQ-85EDP를 사용하다 이 뚱뚱한 녀석을 들어 올리려니 허리가 휩니다.

일본에 보내고 일주일 쯤 지났을 때 다카하시 본사에서 점검 예약이 많아 4주 뒤에 차례가 돌아온다는 연락을 받고도 한 참을 기다려서 점검이 완료되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점검을 꼼꼼하게 해서 그런 건지 수리가 많은 건지 그것도 아니면 한 명이 모든 수리를 하고 있는 건지...

사실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정말 속이 터질 것처럼 답답한 기나긴 A/S 기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꼼꼼하게 조립했으면 서로 편했을 것을...

어쨌든 점검은 잘 끝나서 렌즈 상태는 새것과 같은 상태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재밌는 건 담아 보낸 박스 그대로 담아서 보냈고, 동봉했던 실리카겔 까지 작은 봉투에 이쁘게 담아서 다시 보냈네요. 일본 스럽습니다. ㅋㅋㅋ

점검 비용은 다행히 무상으로 처리되어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만 어마 무시한 왕복 항공 요금이 함정...

이번 점검을 위해 정말 본인 일 처럼 열심히 도와주신 네이버 아스트로샵 카페 주인장께도 감사를!!

이분은 구매 대행해 주신 죄 밖에 없는데  비용도 받지 않고 성심껏 처리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ㅠ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019-11-24

[2019년 11월 23일] Barnard 33 - Horsehead Nebula

2019-11-23 02:11(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ded), RainbowAstro RST-150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15x5min @ ISO-1600, F/3.7, Photoshop CC 2020


너무 말머리성운(Barnard 33)만 찍는 거 같군요... 그 와중에 가이드도 실패...

달뜨기 전에 말머리성운의 RGB 이미지를 촬영해서 지난번에 촬영해둔 H-Alpha와 합쳐 HaRGB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습니다만, 이번에 촬영한 RGB 이미지의 품질이 너무 말이 아니어서 도저히 합성을 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이번 출사에서는 가이드가 자꾸 흐르는 문제가 제일 컸네요. 이론적으로는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지도 않고 너무 무책임하게 촬영을 한 게 원인이지 싶습니다. (예비 촬영에서 별이 흐른 거를 봤는데도 무시하고 별일 없겠지 했다는...)

이번 출사에서는 캘리포니아 성운(NGC 1499)도 촬영을 했는데요. 그믐달 무시했다가 확 떠 버리는 바람에 합성해봐야 별 볼일 없을 거 같아 시도도 안 했네요. 별로 얻은 거 없이 카메라만 하나 해 먹은 뼈아픈 출사가 되었습니다.

2019-11-10

[2019년 11월 9일] Barnard 33 : H-Alpha 촬영 드디어 성공!


2019-11-09 02:58(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ded), RainbowAstro RST-150H
Baader H-Alpha 3.5nm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11x10 min @ ISO-6400, F/3.7, DeepSkyStacker 4.1.1 Photoshop CC 2019



입동(立冬) 날 드디어 속 썩이던 H-Alpha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유후~

월령 11일로 달은 밝고 날은 쌀쌀했지만 바람도 적당하고 날씨도 맑아서 촬영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Canon 6D Mark II 카메라의 빛샘 현상은 확실히 라이브 뷰(Live view) 상태에서 촬영하면 생기는 현상이 맞았군요. 일반 상태에서 촬영을 하니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촬영 중간에 대상이 자오선을 넘는 바람에 적도의가 Tracking을 멈췄지만 다행히 일찍  발견해서 몇 장 날리고 무사히 촬영 종료. 하지만 Meridian flip후에 구도를 다시 잡지 않고 촬영하는 바람에 위로 쏠려 버린 이상한 사진이 됐습니다.

이번처럼 적도의가 중간에 Tracking을 멈추는 현상은 제품의 결함이 아니라, 자오선(Meridian)을 넘으면 자동으로 중지되도록 설정이 되어있었네요. 경통과 삼각대의 충돌 방지를 위한 기능인데, 남중(南中)하기 전의 대상을 촬영할 땐 이 기능을 꼭 끄고 촬영해야겠습니다. 10년 넘게 구닥다리 기계식 EM-11 적도의만 사용하다가 똑똑한 적도의를 사용하려니 적응이 안되네요. (새로운 기능을 익히는 게 이제는 쉽지 않습니다. ㅠㅠ)

아침에 돌아와서 잠깐 눈 좀 붙이고 바로 합성을 해 보니 촬영매수가 적어서 거칠긴 하지만 풀 프레임의 시원한 화각에 주변의 풍부한 성운기가 잘 보이는군요. 달이 떠있는데 이렇게 나오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아래 이미지는 원본 이미지에서 '말머리 성운' 주변만 Crop 한 이미지입니다.


Barnard 33 말머리 성운 Crop

2015-08-17

[2015년 8월 14일] ASI224MC로 첫 토성 촬영

KST : 2015-08-14 20:45:18
UTC : 2015-08-14 11:45:18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L    :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94ms, FPS=11, Gain=70, Gamma=50)
RGB: ZWO ASI224MC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65ms, FPS=15, Gain=30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26mm (F/24.8)
Other : 1114 frame stacked
Software : SharpCap2.6,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52.1° CM III : 267.3°
Diameter : 39.40"  Magnitude : 0.36  Phase : 99.7%  Alt : 28° 5.77'

Quality graph:

밤이 되자 갑자기 구름이 사라져 버린 듯 그 많던 구름이 온데간데없어졌습니다.
그만 보내주려고 했던 토성이지만 이런 날씨를 놓질 수는 없죠. 저녁 7시 부터 장비를 옮기고 경통의 냉각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천문인들은 페르세우스 유성우(流星雨, meteor shower)를 보기 위해 준비하셨겠지만 도심(都心)에서 관측하는 저는 아주 밝은 유성이 아니고서는 흔적도 볼 수 없기에 일찌감치 유성우 관측은 포기했습니다.

저녁 8시 30분에 관측을 시작할 즈음, 여전히 하늘은 밝았고 토성은 벌써 고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조금만 더 지체하면 지평선 부근의 광해(光害)에 묻혀 버리겠다 싶어 서둘러 관측을 시작했습니다.

망원경의 시야(視野)에 토성을 넣고 보니 시상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100배에서 카시니 간극이 간신히 확인될 정도였습니다.

ASI224MC 카메라를 장착하고 화면으로 본 토성은 역시나... 화면에서 토성이 춤을 춥니다...
시험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결과는 예상대로 엉망이었고요. 아쉽지만 이대로는 촬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ASI224MC 카메라를 제대로 테스트해 보고 싶었는데 오늘도 제대로 된 촬영을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ASI224MC 카메라의 테스트는 다음으로 미루고 ASI120MM 모노 카메라에 IR 642 필터를 사용해서 적외선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적외선 촬영은 늘 신기합니다. 적외선 필터만 추가했을 뿐인데 시상이 최소 1~2단계는 좋아 보이니까요. 물론 많이 어두워져서 노출을 올려야 하지만 상(像)은 훨씬 안정되어 보입니다.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결과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저녁 8시 45분에 촬영한 동영상을 AutoStakkert로 합성한 원본 이미지입니다.

이렇게 흑백 이미지라도 건질 생각으로 열심히 촬영을 하다가 문득 'ASI224MC도 적외선 필터를 적용해서 촬영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9시가 넘어서 벌써 토성은 광해에 묻히기 시작했지만 서둘러 카메라를 바꿔 장착하고 적외선 필터(IR 642 BP)도 사용해서 토성을 촬영해 보기로 했습니다.

두 카메라의 초점면이 달라 초점을 다시 맞추느라 또 한참의 시간을 허비한 후에 간신히 토성을 화면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오!! 색이 좀 연해 보이는 걸 제외하고는 상이 순간순간 깔끔하게 서 보입니다.
언제 시상이 그렇게 안 좋았냐는 듯 꽤 볼만한 상을 보여주는군요!

적외선 필터는 정말 신기한 물건이네요...

더 놀라운 건 ASI224MC는 칼라 카메라인데도 모노 카메라인 ASI120MM 보다 감도가 더 좋았습니다. 노출을 더 빠르게 줄 수 있네요. 놀랍습니다...

저녁 9시 24분에 ASI224MC에 적외선 필터를 사용해서 촬영한 토성입니다.
합성만 하고 보정하지 않은 원본이고요. Gain은 기본값인 300으로 촬영하였는데 400으로 올렸으면 더 많은 프레임을 얻을 수 있었을 거 같습니다.

처음으로 IR L + IR RGB 합성을 했습니다만 ASI224MC 카메라의 감도(感度)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기존의 칼라 카메라(ASI120MC)와 비교했을 때 감도가 2배 정도 좋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모노 카메라(ASI12MM)와 비교해도 감도가 더 좋다는 게 놀랍네요.

이 정도의 감도라면 시상이 좋은 하늘에서는 정말 엄청난 양(量)의 프레임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다른 부분은 좀 더 테스트를 해봐야 겠지만 감도만큼은 정말 뛰어난 카메라란 생각입니다.

2015-08-12

[2015년 8월 10일] 토성

KST : 2015-08-10 21:04:23
UTC : 2015-08-10 12:04:23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5/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94ms, FPS=11,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00mm (F/24.6)
Other : 891 frame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86.4° CM III : 275.2°
Diameter : 39.60"  Magnitude : 0.34  Phase : 99.7%  Alt : 27° 44.94'

Quality graph:

정말 오랜만의 촬영이었습니다.

장마가 끝난 후에도 좀처럼 맑은 날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 날도 높은 구름이 지나가고 습기가 많아 하늘은 뿌옇게 흐려 보였습니다만 오랜만이라 무리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토성의 시직경이 정말 많이 작아졌네요 고도도 너무 낮아져서 이제는 토성을 보내줘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원래 새로 구매한 ASI224MC 카메라의 테스트를 해보려고 했습니다만 시상이 도저히 일반 촬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상이 전혀 서지를 않고 화면상으로도 카시니 간극이 간신히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상황이라 ASI224MC의 테스트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하지만 ASI120MM 모노 카메라에 IR 642 필터를 사용해서 촬영한 토성 한 장을 간신히 건질 수 있었습니다.

적외선(赤外線, Infrared) 촬영은 정말 신기하네요. 그렇게 안좋아 보이던 시상도 적외선 필터를 사용하면 많이 안정되어 보이니까 말이죠.

이제 내년의 목성을 기약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달이나 열심히 촬영해야겠네요.

2015-07-16

[2015년 7월 15일] 토성

KST : 2015-07-15 22:08:29
UTC : 2015-07-15 13:08:29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1/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30sec, Exp=50ms, FPS=20,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19mm (F/24.7)
Other : 1934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333.9° CM III : 112.2°
Diameter : 41.30"  Magnitude : 0.21  Phase : 99.8%  Alt : 31° 25.72'

Quality graph:

새로운 IR(적외선, 赤外線, infrared) 촬영에 정신이 팔려서 촬영할 시간이 없었지만 맑은 하늘에 하던 일도 접고 무작정 촬영을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인지 지면의 바람도 나무가 휠 정도였고, 예보대로 상층부의 기류도 최악이었습니다. 알면서도 왜 촬영을 시작했던 건지...

기왕 시작한 촬영이니 일단 열심히 촬영을 했습니다만... 전날보다 시상은 더 안 좋았습니다. 토성의 모양이 아령처럼 변했다가 뚱뚱해졌다가... 한마디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바람이 심해서 구름을 날려보냈는지 투명도는 꽤 좋았습니다. 투명도만요...

한 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결과를 보니 쓸만한 건 하나도 없었지만 그나마 괜찮은 이미지 한 장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상이 안 좋을 때는 IR 촬영도 별 효과가 없네요.

밀린 일도 제쳐놓고 촬영을 한 시간이 아까워 전날 촬영했던 RGB 이미지의 색상 정보를 빌려서 IR+RGB 합성도 해 봤습니다.
별로 볼만하지는 않네요...

이번 주는 주말까지 시상이 최악이라는 예보인데요. 마음을 비워야겠습니다.

오늘 일본의 천문인들 블로그를 기웃거려 보니 속속 새로운 ASI224MC 카메라가 도착하는 거 같습니다. (왜 내 카메라는 올 생각을 안 하는 걸 까요 ㅠㅠ...)

대충 눈동냥을 좀 해 보니 "감동이 느껴지는 감도(感度)다." 라는...

으아아아아~~~ 궁금해!!!~~

도대체 감도가 얼마나 좋길래 감동이 느껴질까요... 나도 감동을 느껴보고 싶네요...

이 카메라의 모노 버젼이 나온다면 당장 구매하겠다고도 하는데요. 단순 계산으로도 ASI120MC 보다 감도가 6배가 더 좋다고 하는군요.

벌써 ASI224MC 카메라로 테스트를 하고 계신 아침해님이 부럽습니다. ㅠㅠ

2015-07-15

[2015년 7월 14일] 토성의 첫 IR(적외선) 촬영

KST : 2015-07-14 21:48:07
UTC : 2015-07-14 12:48:07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135ms, FPS=7,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38mm (F/24.8)
Other : 620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197.6° CM III : 9.9°
Diameter : 41.30"  Magnitude : 0.31  Phase : 99.8%  Alt : 33° 1.69'

Quality graph:

얼마전 아침해님이 촬영하신 엄청난 토성을 보고 행성의 적외선(赤外線, infrared) 촬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가시광선(可視光線) 보다 파장이 긴 적외선을 이용하면 행성의 촬영에서 늘 문제가 되는 시상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팔랑귀인 저는 바로 솔깃!! 하여 독일의 Astronomik에서  IR 742, IR 642 BP 필터 두 개를 덥석 구매했습니다.
IR 642 BP의 투과 영역

IR 742의 투과 영역

특정 파장의 적외선만 통과시키는 IR Passfilter는 투과 파장 영역에 따라 몇 종류가 있었는데요. 아침해님도 사용하시는 742nm 필터와 807nm 이상의 파장만 통과시키는 필터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807nm 필터는 10인치 이상의 망원경에 사용하라고 되어 있더군요. 저는 8인치 망원경을 사용하니까 807nm 필터는 패쓰~

IR 742 Passfilter를 구매하고 사이트를 둘러보고 있자니 642nm 필터가 보였습니다. 이 필터는 642nm 부터 840nm 사이의 파장만 통과시키는 Bandpass 필터라네요. 신제품으로 행성과 달의 촬영에 아주 탁월하다~ 라고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파장인 Baader의 685nm 필터를 구매할까 고민했지만 저처럼 소구경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낮은 파장이 좋겠다 싶어 IR 642 BP로 결정했습니다.

독일에서 발송하는 제품인데 배송이 총알입니다! 구매 후 3일 만에 받았습니다.
Baader는 2주 걸리던데 독일이 다 그런 건 아닌가 보네요. ^^;

필터를 받고 보니 생각보다 많이 어둡습니다.
투과율이 낮은 걸까요? 96%의 투과율이라고 했었는데...

IR 642 BP 필터를 사용해서 낮에 촬영을 하면 이런 느낌이 됩니다.
오른쪽 붉은 색으로 보이는 쪽이 IR 642 BP로 촬영한 부분입니다. 필터의 투과 영역이 가시광선 영역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느낌이 독특하네요.

모노 카메라로 행성 촬영에 사용할 필터지만 광량이 많이 줄어들까 봐 걱정입니다.

필터는 구매를 했는데 계속 궂은 날씨가 이어졌고 태풍도 지나가고 한동안 맑은 날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포기하고 있을 즈음, 어제 드디어 구름이 좀 걷히고 있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낮은 구름이 30%를 차지할 거라고 했는데요. 연무처럼 뿌옇고 습도가 높아 하늘은 탁했습니다.
옅은 구름이 계속 지나가고 하늘에서는 1등성이 딱 3개 보이는 하늘이었습니다.

토성은 고도가 낮아서 빛이 퍼지지를 않고 육안으로 봐도 동그랗게 보이네요...

간신히 북극성을 찾아서 극축을 맞추고 더 큰 구름이 오기전에 부지런히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ASI120MM 모노 카메라로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을 했습니다.

옅은 구름뒤에 토성이 있어서 평소의 두 배(55ms)의 노출을 줘야만 했고 시상은 최악이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30초간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서 노이즈가 심합니다. 간신히 카시니 간극만 보이는 정도입니다. 

이런 날씨에 테스트가 의미가 없어보였지만 IR 642 BP 필터를 붙이고 테스트 촬영을 해 봤습니다. 

예상대로 어둡습니다. 노출은 2.5배를 더 줘야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밝기가 됐습니다. 노출은 135ms였고 이런 나쁜 시상에서 노출을 이렇게 길게 주고 촬영하는 경우가 없겠습니다만 테스트를 위해 촬영을 해봤습니다. 

촬영중에도 옅은 구름이 계속 통과를 해서 광도가 계속 변하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촬영된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총 2분 동안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한 이미지입니다. 동영상의 프레임이 886 프레임 밖에 되지않아서 70%인 620 프레임을 합성했습니다. 합성 매수(枚數)가 부족해서 역시 노이즈가 많습니다. (Autostakkert에서 Sarpened 옵션을 켜고 합성한 원본입니다.)

IR Passfilter에 의한 효과인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분명 고리의 세부가 좀 더 보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더 좋은 시상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보이네요.

742 필터는 테스트하지 않았습니다. 구름 없고 맑은 날 테스트를 해 볼 생각입니다. 
642 필터도 더 테스트를 해 봐야 알겠지만 결과를 보면 기대해 볼 만 하겠습니다.

모기가 계속 달려들고 구름도 점점 많이 밀려와서 1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촬영을 접어야 했습니다. 촬영을 종료하기 전에 ASI120MC 컬러 카메라로 촬영을 했습니다.
1분 30초를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한 원본입니다. 토성이 물에 불은듯 퉁퉁 부어 보입니다.이 이미지를 보면 이날의 시상을 가름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촬영한 IR 이미지와 RGB 이미지를 합성해서 IR+RGB 이미지로 만들어봤습니다.
KST : 2015-07-14 21:48:07
UTC : 2015-07-14 12:48:07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30sec, Exp=135ms, FPS=7, Gain=70, Gamma=50)
RGB: ZWO ASI120MC (ROI=640x480, 90sec, Exp=95ms, FPS=10.5,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38mm (F/24.8)
Other : 615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음?!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IR 촬영이 확실히 효과가 있나 봅니다. ^^;;

합성 매수가 부족해서 거칠어 보이는 걸 빼면 훨씬 기존에 촬영한 토성보다 더 선명하고 세부(細部)도 제법 보입니다. 시상은 더 안 좋았는데 말이죠.

토성의 시직경이 빠르게 작아지고 있어서 기회가 몇 번 없겠지만 IR로 토성을 더 찍어서 테스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어제는 아침해님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기도 행복했을 거예요...)
평소라면 절대 촬영할 생각을 하지 않는 날씨였는데 결과도 생각 외로 마음에 들고요.

시상이 좋은 날을 또 기다려 봅니다.

2015-06-29

[2016년 6월 27일] 토성과 MicroTouch

KST : 2015-06-27 22:21:11
UTC : 2015-06-27 13:21:11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43sec, Exp=45ms, FPS=22,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49mm (F/24.4)
Other : 2176/3146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64.4° CM III : 285.5°
Diameter : 42.20"  Magnitude : 0.10  Phase : 99.9%  Alt : 34° 20.64'

Quality graph:

이번에도 오랜만의 촬영이었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맑은 날을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계속 흐리던 날이 오랜만에 활짝 개었지만 정말 더운 날이었습니다.

맑은 날이 다행히 밤까지 이어져 촬영을 할 수 있었지만 뜨겁게 달궈진 도심의 건물들이 밤이 되면서 열기를 발산하는지 고도가 낮은 토성은 일렁거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벌써 토성의 시직경은 작아지고 있고 이제 토성 시즌도 끝나가는 거 같습니다.

이날 촬영은 그동안 사용하던 GSO社의 Focuser를 분리하고 새로 구매한 Feather Touch Focuser를 사용했습니다. 함께 주문했던 Micro Touch 시스템(모터와 컨트롤러)이 3개월 만에 도착을 했거든요.

주문을 하면 제작을 시작해서 4주 정도 걸린다던 Micro Touch는 3개월이 걸려 저의 손에 들어왔습니다. 뭔가 엄청난 물건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평범합니다.
위 사진의 왼쪽이 모터입니다. 오른쪽이 컨트롤러고요. Made in USA라고 적혀있어서 미국산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굳이 안 적어도 누가 봐도 미국산 제품 같습니다. 큼직하고 투박하고...
미국 사람들 손에는 맞는지 모르겠지만 제손에는 커서 한 손으로 잡기가 버겁습니다.
버튼도 튼튼하기는 한데 클릭감은 그냥 그렇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구분감은 있습니다.

그동안 잘 사용했던 DC Motor와 컨트롤러와도 작별이네요. 동작도 부드럽고 참 좋았습니다. 컨트롤러도 작아서 사용하기 좋았고요.
두 컨트롤러의 크기 차이가 엄청납니다....

간편하고 사용하기 편했던 DC Motor는 현재 초점의 위치를 기억하거나 원하는 위치로 초점을 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DC Motor라서 그런 건 아니지만 원래 설치한 목적이 손으로 초점을 조절하면서 생기는 진동을 없애기 위한 이유였기 때문에 그런 용도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촬영을 하다 보면...

'아!! 좀 전에 맞췄던 초점이 더 잘 맞는구나!'라고 느낄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럴 때 이전 위치로 초점을 되돌리고 싶지만 그게 안되는 거죠...

늘 아쉬워하던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포커서까지 교체하고 Micro Touch를 구매한 것입니다. 투박하지만 제 기능만 해 준다면 짐이 좀 늘어가는 건 감수할 수 있으니까요.
12볼트로 동작하는 시스템이라 적도의에 사용하던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면 되니까 다행이네요. PC하고도 USB로 연결이 잘 됩니다. ASCOM을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 Focuser 유틸리티를 사용해서 제어할 수 있으니까 편리하네요.

실제로 필드에서 사용을 해 보니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처음엔 좀 헤맸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니까 기대했던 기능에 아주 충실한 제품입니다. 모터의 진동이 좀 있다는 게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요.(모터의 토크가 엄청 난지 구동시 진동이 좀 있습니다.)

아직 기본 기능밖에 사용을 안 해봤지만 날이 맑는 대로 계속 필드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됐다는 게 슬프네요...

2015-06-01

[2015년 6월 1일] 토성

KST : 2015-06-01 00:42:05
UTC : 2015-05-31 03:42:05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4/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53sec, Exp=45ms, FPS=22,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65mm (F/24.5)
Other : 2777/4629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30.0° CM III : 72.4°
Diameter : 43.00"  Magnitude : -0.06  Phase : 100.0%  Alt : 33° 6.74'

Quality graph:

날씨가 쾌청한 일요일이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시상이 그렇게 좋을 거 같지 않아 촬영을 할 계획은 아니었습니다만 갑자기 회사에 일이 생겨 저녁 늦게 회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은 먼저 출근을 해서 문제를 수정하는 동안 딱히 할 일이 없어 옥상에 올라가 보니 달이 아주 밝았습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놀면 뭐 하겠습니까...

좀 늦게 망원경을 냉각시키기 시작하는 바람에 촬영을 시작할 즈음은 완벽하게 냉각이 되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안시로 본 토성은 생각보다 시상이 좋아 보였고 카시니 간극(Cassini Division)도 깔끔하게 분리되어 보였습니다.

지난 5월 23일이 토성의 충(衝)이었습니다만 며칠이 지난 사이 벌써 시직경(視直徑)이 작아지기 시작하는군요. 게다가 월령 13일의 달이 근처에 있어서 많이 어두워 보였습니다.
2시간 정도를 촬영하고 결과를 확인해 보니 쓸만한 이미지는 몇 장 정도였습니다.
지난번에 촬영한 토성과 비교하면 어둡고 잡음이 심하네요. 그래도 엔케 간극(Encke Gap)은 좀 더 선명하게 구분이 가능하군요.

8인치의 한계인지, 시상과 고도 등 환경의 한계인지... 토성은 지난번과 느낌까지 완전히 동일해 보입니다. 다른 날 촬영된 이미지라고 설명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요...
시상이 좋다면 분명 더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만 고리의 세부를 살리기에는 8인치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업그레이드의 고민이 또 시작됩니다...

2015-05-27

[2015년 5월 26일] 토성

KST : 2015-05-26 23:19:16
UTC : 2015-05-26 14:19:16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7/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53sec, Exp=45ms, FPS=22,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07mm (F/24.7)
Other : 2771/4618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79.4° CM III : 291.3°
Diameter : 43.10"  Magnitude : -0.08  Phase : 100.0%  Alt : 32° 37.80'

Quality graph:

정말 오랜만에 촬영을 했습니다.

그동안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더 많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하늘 한 번 올려다볼 여유가 없었네요.

모처럼 망원경을 설치하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촬영을 하지 않더라도 잠시 짬을 내서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져야겠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섭씨 28도로 초여름 날씨입니다만 밤에는 쌀쌀할 정도로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컸습니다. 온도차가 클수록 낮에 달궈진 건물이 밤에 식으면서 아지랑이도 많이 생길 거라 관측하기에 적당한 시기는 아닌 거 같습니다.

토성 시즌입니다만 올해의 토성 고도는 32° 정도로 많이 낮습니다. 목성은 고도가 높아 시상의 영향을 좀 덜 받았습니다만 토성은 고도가 낮아서 정말 좋은 시상이 아니면 디테일을 살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망원경을 충분히 냉각을 시키고 토성을 보니 예상대로 일렁임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시상 예보는 괜찮을 거라고 했지만 토성의 고도가 발목을 잡는군요...

그래도 1년 만에 보는 토성은 정말 예뻤습니다. 100배로 고리의 카시니 간극(間隙, Cassini Division)도 선명하게 보였고요. (엔케 간극(Encke Gap)은 물론 볼 수 없었습니다. ^^:;)

밤 10시 30분부터 촬영을 시작했습니다만 아직 고도가 낮아 일렁임이 너무 심했고 본격적인 촬영은 밤 11시가 지나면서부터였습니다. 시상도 차츰 안정되어 보였지만 촬영 결과는 영 신통치가 않네요.

토성을 동영상으로 3분씩 촬영하여 합성했습니다만 30컷 정도의 결과물에서 하나를 겨우 건질 수 있었습니다. 쉽지 않네요...

오랜만의 촬영이라 어이없는 실수도 많았고, 무엇보다 토성 촬영에 대한 설정이 아직은 많이 미흡한 거 같습니다. 더 촬영을 하면서 최적의 값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목성과 비교해 보면 촬영된 결과가 많이 어둡고 노이즈도 많아서 이미지 처리에 대해서도 더 고민을 해야 하겠고요.

오랜만에 촬영을 했는데 숙제만 잔뜩 생긴 느낌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015-04-13

[2015년 4월 11일] 목성

KST : 2015-04-11 21:03:45
UTC : 2015-04-11 12:03:45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7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06mm (F/24.2)
Other : 1084/2118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94.0° CM II : 342.6° CM III : 268.2°
Diameter : 40.20"  Magnitude : -2.01  Phase : 99.2%  Alt : 67° 50.67'

Quality graph:

주말이라 일찌감치 망원경을 냉각시키고 준비를 했습니다만 이날도 최악의 시상이었습니다. 봄이 겨울보다 시상이 더 안 좋은가 봅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초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프도 널뛰기하듯 오르락내리락...
이제 목성은 보내줘야 할 때인가 봅니다.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겠네요.

이제 다가오는 토성 시즌을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런데 토성의 고도가 많이 낮네요... 회사 옥상에서 토성이 보일지 걱정입니다.

[2015년 4월 10일] 목성과 FeatherTouch Focuser

KST : 2015-04-10 21:31:49
UTC : 2015-04-10 12:31:49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7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90mm (F/24.6)
Other : 1352/2672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313.2° CM II : 209.3° CM III : 134.7°
Diameter : 40.30"  Magnitude : -2.02  Phase : 99.2%  Alt : 64° 55.97'

Quality graph:

봄이 되면서 좀처럼 좋은 시상(Seeing)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구름도 많고 미세먼지가 연무(煙霧)처럼 하늘을 덮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바람에 시상도 안 좋은데 덩달아 투명도도 떨어져서 관측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네요. 오히려 2월에 시상이 좋은 날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초저녁 촬영이라 대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되는 거 같은데요. 그나마 목성의 고도가 높아(64°)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날 촬영도 시상이 좋지 않아 초점을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포커서에 사용하고 있는 DC 모터는 위치를 기억할 수가 없어서 좀 전에 촬영한 초점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초점을 매번 초기화 시키고 다시 맞추면서 촬영을 해야 하니 좀 불편하네요.

지금 사용하는 GSO社의 Crayford focuser는 접안부를 고정할때 이격(離隔)이 느껴집니다. 가격이 저렴하니 정밀함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고민끝에 FeatherTouch Focuser로 교체를 했습니다.

2인치 FTF2008BCR 모델로 구매를 했는데요. 정말 튼튼하고 잘 만들어진 포커서입니다.
원래 Baader의 StillTrack 포커서를 구매하려고 했는데요. 신모델이 나오면서 잘 팔리는 건지 주문하고 오래 기다려야 해서 FeatherTouch로 구매했지만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짐이나 이격은 느낄 수 없었고 이름 처럼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이름값은 하는 거 같습니다.

함께 주문한 MKIT20(MICRO TOUCH FOCUSING SYSTEM)은 주문을 하면 생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모터 없이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려면 손이 많이 가서 장착만 해보고 사용하던 GSO 포커서로 다시 교체했습니다.

경통보다 비싼 포커서입니다만 만족스럽습니다. 향후 구경을 업그레이드해도 어댑터만 새로 구매하면 포커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괜찮은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