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 21:05 KST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3/5
Telescope : Celestron C6 (D=150mm FL=1500mm F/10.0)
Mount : Takahashi EM-11 Temma2 Jr.
Camera : ZWO ASI120MC @F/10, Exp=1.7ms, Gain=88
Software : Registax6 (302 frames), Photoshop CS3
Memo : 총 32 부위로 나눠 동영상 촬영 한 후 Registax에서 Stack 후 Phtoshop에서 합성.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C6을 구매한 이유는 콤팩트함과 적당한 구경이었습니다. 4~5인치는 좀 작다는 느낌이고 8인치는 무겁고 큰 느낌이라 중간인 6인치를 선택한 것이죠.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써오면서 괜찮은 성능의 C6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가볍고 콤팩트해서 골프용 보스턴백에 쏙 들어가서 운반도 편리하고요.
문제는 광학 성능이 쓸만한 것인가인데요...
저도 늘 이 부분이 궁금했습니다.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6인치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달의 2Km급 분화구의 촬영입니다. 달에 있는 유명한 분화구 중 하나인 플라토 분화구 안의 작은 분화구들을 안시와 사진으로 확인해 보자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드디어 오늘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며칠 전에도 언급했던 플라토 안에 있는 A에서 E까지의 분화구가 목표였습니다. 6인치 광학계라면 2km급 분화구가 당연히 보여야 하고요. 이 분화구가 6인치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분해능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광학계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실제로 오늘 안시에서 플라토 분화구 안의 대표적인 6개의 분화구 중에서 3개는 어렵지 않게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아쉽게도 시상이 좀 받혀주지를 않았고요 월령도 다음날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촬영된 이미지에서도 3개만 보이는 걸까... 조바심을 하며 촬영된 동영상을 스택하고 선명하게 조절을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C6으로 찍은 이미지에 A에서 E까지 분화구 5개가 모두 찍혀있었습니다.(사실 흔적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 시상만 받혀 준다면 그 이하급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광학 성능도 쓸만하다는 결론입니다.
콤팩트함에는 C5에 밀리고, 구경은 어정쩡한 6인치라 C8에 밀리고... 이래저래 천대받는 C6입니다만 광학 성능은 구경 값을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분화구들은 C5로도 확인은 가능할 거고요. C8이라면 더 확실히 보이겠지만 C8은 무게가 1kg이 더 무겁고 확대율이 더 올라가서 시상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될 거라는 점... 즉, 좀 더 환경의 영향과 초점 조절을 더 정밀하게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거죠. 이렇게 위안하며 C6을 계속 사용하려 했습니다만..... 사람은 역시 간사합니다.
좀 더 디테일을 올리고 싶다. 더 큰 구경을!! 그래서 C8을 덥석 영입을 해 버린 거죠. 이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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