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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7

[2015년 8월 14일] ASI224MC로 첫 토성 촬영

KST : 2015-08-14 20:45:18
UTC : 2015-08-14 11:45:18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L    :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94ms, FPS=11, Gain=70, Gamma=50)
RGB: ZWO ASI224MC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65ms, FPS=15, Gain=30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26mm (F/24.8)
Other : 1114 frame stacked
Software : SharpCap2.6,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52.1° CM III : 267.3°
Diameter : 39.40"  Magnitude : 0.36  Phase : 99.7%  Alt : 28° 5.77'

Quality graph:

밤이 되자 갑자기 구름이 사라져 버린 듯 그 많던 구름이 온데간데없어졌습니다.
그만 보내주려고 했던 토성이지만 이런 날씨를 놓질 수는 없죠. 저녁 7시 부터 장비를 옮기고 경통의 냉각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천문인들은 페르세우스 유성우(流星雨, meteor shower)를 보기 위해 준비하셨겠지만 도심(都心)에서 관측하는 저는 아주 밝은 유성이 아니고서는 흔적도 볼 수 없기에 일찌감치 유성우 관측은 포기했습니다.

저녁 8시 30분에 관측을 시작할 즈음, 여전히 하늘은 밝았고 토성은 벌써 고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조금만 더 지체하면 지평선 부근의 광해(光害)에 묻혀 버리겠다 싶어 서둘러 관측을 시작했습니다.

망원경의 시야(視野)에 토성을 넣고 보니 시상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100배에서 카시니 간극이 간신히 확인될 정도였습니다.

ASI224MC 카메라를 장착하고 화면으로 본 토성은 역시나... 화면에서 토성이 춤을 춥니다...
시험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결과는 예상대로 엉망이었고요. 아쉽지만 이대로는 촬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ASI224MC 카메라를 제대로 테스트해 보고 싶었는데 오늘도 제대로 된 촬영을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ASI224MC 카메라의 테스트는 다음으로 미루고 ASI120MM 모노 카메라에 IR 642 필터를 사용해서 적외선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적외선 촬영은 늘 신기합니다. 적외선 필터만 추가했을 뿐인데 시상이 최소 1~2단계는 좋아 보이니까요. 물론 많이 어두워져서 노출을 올려야 하지만 상(像)은 훨씬 안정되어 보입니다.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결과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저녁 8시 45분에 촬영한 동영상을 AutoStakkert로 합성한 원본 이미지입니다.

이렇게 흑백 이미지라도 건질 생각으로 열심히 촬영을 하다가 문득 'ASI224MC도 적외선 필터를 적용해서 촬영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9시가 넘어서 벌써 토성은 광해에 묻히기 시작했지만 서둘러 카메라를 바꿔 장착하고 적외선 필터(IR 642 BP)도 사용해서 토성을 촬영해 보기로 했습니다.

두 카메라의 초점면이 달라 초점을 다시 맞추느라 또 한참의 시간을 허비한 후에 간신히 토성을 화면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오!! 색이 좀 연해 보이는 걸 제외하고는 상이 순간순간 깔끔하게 서 보입니다.
언제 시상이 그렇게 안 좋았냐는 듯 꽤 볼만한 상을 보여주는군요!

적외선 필터는 정말 신기한 물건이네요...

더 놀라운 건 ASI224MC는 칼라 카메라인데도 모노 카메라인 ASI120MM 보다 감도가 더 좋았습니다. 노출을 더 빠르게 줄 수 있네요. 놀랍습니다...

저녁 9시 24분에 ASI224MC에 적외선 필터를 사용해서 촬영한 토성입니다.
합성만 하고 보정하지 않은 원본이고요. Gain은 기본값인 300으로 촬영하였는데 400으로 올렸으면 더 많은 프레임을 얻을 수 있었을 거 같습니다.

처음으로 IR L + IR RGB 합성을 했습니다만 ASI224MC 카메라의 감도(感度)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기존의 칼라 카메라(ASI120MC)와 비교했을 때 감도가 2배 정도 좋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모노 카메라(ASI12MM)와 비교해도 감도가 더 좋다는 게 놀랍네요.

이 정도의 감도라면 시상이 좋은 하늘에서는 정말 엄청난 양(量)의 프레임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다른 부분은 좀 더 테스트를 해봐야 겠지만 감도만큼은 정말 뛰어난 카메라란 생각입니다.

2015-08-12

[2015년 8월 10일] 토성

KST : 2015-08-10 21:04:23
UTC : 2015-08-10 12:04:23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5/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94ms, FPS=11,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00mm (F/24.6)
Other : 891 frame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286.4° CM III : 275.2°
Diameter : 39.60"  Magnitude : 0.34  Phase : 99.7%  Alt : 27° 44.94'

Quality graph:

정말 오랜만의 촬영이었습니다.

장마가 끝난 후에도 좀처럼 맑은 날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 날도 높은 구름이 지나가고 습기가 많아 하늘은 뿌옇게 흐려 보였습니다만 오랜만이라 무리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토성의 시직경이 정말 많이 작아졌네요 고도도 너무 낮아져서 이제는 토성을 보내줘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원래 새로 구매한 ASI224MC 카메라의 테스트를 해보려고 했습니다만 시상이 도저히 일반 촬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상이 전혀 서지를 않고 화면상으로도 카시니 간극이 간신히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상황이라 ASI224MC의 테스트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하지만 ASI120MM 모노 카메라에 IR 642 필터를 사용해서 촬영한 토성 한 장을 간신히 건질 수 있었습니다.

적외선(赤外線, Infrared) 촬영은 정말 신기하네요. 그렇게 안좋아 보이던 시상도 적외선 필터를 사용하면 많이 안정되어 보이니까 말이죠.

이제 내년의 목성을 기약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달이나 열심히 촬영해야겠네요.

2015-07-16

[2015년 7월 15일] 토성

KST : 2015-07-15 22:08:29
UTC : 2015-07-15 13:08:29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1/10
Transparency : 8/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30sec, Exp=50ms, FPS=20, Gain=8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19mm (F/24.7)
Other : 1934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333.9° CM III : 112.2°
Diameter : 41.30"  Magnitude : 0.21  Phase : 99.8%  Alt : 31° 25.72'

Quality graph:

새로운 IR(적외선, 赤外線, infrared) 촬영에 정신이 팔려서 촬영할 시간이 없었지만 맑은 하늘에 하던 일도 접고 무작정 촬영을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인지 지면의 바람도 나무가 휠 정도였고, 예보대로 상층부의 기류도 최악이었습니다. 알면서도 왜 촬영을 시작했던 건지...

기왕 시작한 촬영이니 일단 열심히 촬영을 했습니다만... 전날보다 시상은 더 안 좋았습니다. 토성의 모양이 아령처럼 변했다가 뚱뚱해졌다가... 한마디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바람이 심해서 구름을 날려보냈는지 투명도는 꽤 좋았습니다. 투명도만요...

한 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결과를 보니 쓸만한 건 하나도 없었지만 그나마 괜찮은 이미지 한 장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상이 안 좋을 때는 IR 촬영도 별 효과가 없네요.

밀린 일도 제쳐놓고 촬영을 한 시간이 아까워 전날 촬영했던 RGB 이미지의 색상 정보를 빌려서 IR+RGB 합성도 해 봤습니다.
별로 볼만하지는 않네요...

이번 주는 주말까지 시상이 최악이라는 예보인데요. 마음을 비워야겠습니다.

오늘 일본의 천문인들 블로그를 기웃거려 보니 속속 새로운 ASI224MC 카메라가 도착하는 거 같습니다. (왜 내 카메라는 올 생각을 안 하는 걸 까요 ㅠㅠ...)

대충 눈동냥을 좀 해 보니 "감동이 느껴지는 감도(感度)다." 라는...

으아아아아~~~ 궁금해!!!~~

도대체 감도가 얼마나 좋길래 감동이 느껴질까요... 나도 감동을 느껴보고 싶네요...

이 카메라의 모노 버젼이 나온다면 당장 구매하겠다고도 하는데요. 단순 계산으로도 ASI120MC 보다 감도가 6배가 더 좋다고 하는군요.

벌써 ASI224MC 카메라로 테스트를 하고 계신 아침해님이 부럽습니다. ㅠㅠ

2015-07-15

[2015년 7월 14일] 토성의 첫 IR(적외선) 촬영

KST : 2015-07-14 21:48:07
UTC : 2015-07-14 12:48:07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20sec, Exp=135ms, FPS=7,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38mm (F/24.8)
Other : 620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Saturn Info.:
CM I : 197.6° CM III : 9.9°
Diameter : 41.30"  Magnitude : 0.31  Phase : 99.8%  Alt : 33° 1.69'

Quality graph:

얼마전 아침해님이 촬영하신 엄청난 토성을 보고 행성의 적외선(赤外線, infrared) 촬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가시광선(可視光線) 보다 파장이 긴 적외선을 이용하면 행성의 촬영에서 늘 문제가 되는 시상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팔랑귀인 저는 바로 솔깃!! 하여 독일의 Astronomik에서  IR 742, IR 642 BP 필터 두 개를 덥석 구매했습니다.
IR 642 BP의 투과 영역

IR 742의 투과 영역

특정 파장의 적외선만 통과시키는 IR Passfilter는 투과 파장 영역에 따라 몇 종류가 있었는데요. 아침해님도 사용하시는 742nm 필터와 807nm 이상의 파장만 통과시키는 필터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807nm 필터는 10인치 이상의 망원경에 사용하라고 되어 있더군요. 저는 8인치 망원경을 사용하니까 807nm 필터는 패쓰~

IR 742 Passfilter를 구매하고 사이트를 둘러보고 있자니 642nm 필터가 보였습니다. 이 필터는 642nm 부터 840nm 사이의 파장만 통과시키는 Bandpass 필터라네요. 신제품으로 행성과 달의 촬영에 아주 탁월하다~ 라고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파장인 Baader의 685nm 필터를 구매할까 고민했지만 저처럼 소구경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낮은 파장이 좋겠다 싶어 IR 642 BP로 결정했습니다.

독일에서 발송하는 제품인데 배송이 총알입니다! 구매 후 3일 만에 받았습니다.
Baader는 2주 걸리던데 독일이 다 그런 건 아닌가 보네요. ^^;

필터를 받고 보니 생각보다 많이 어둡습니다.
투과율이 낮은 걸까요? 96%의 투과율이라고 했었는데...

IR 642 BP 필터를 사용해서 낮에 촬영을 하면 이런 느낌이 됩니다.
오른쪽 붉은 색으로 보이는 쪽이 IR 642 BP로 촬영한 부분입니다. 필터의 투과 영역이 가시광선 영역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느낌이 독특하네요.

모노 카메라로 행성 촬영에 사용할 필터지만 광량이 많이 줄어들까 봐 걱정입니다.

필터는 구매를 했는데 계속 궂은 날씨가 이어졌고 태풍도 지나가고 한동안 맑은 날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포기하고 있을 즈음, 어제 드디어 구름이 좀 걷히고 있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낮은 구름이 30%를 차지할 거라고 했는데요. 연무처럼 뿌옇고 습도가 높아 하늘은 탁했습니다.
옅은 구름이 계속 지나가고 하늘에서는 1등성이 딱 3개 보이는 하늘이었습니다.

토성은 고도가 낮아서 빛이 퍼지지를 않고 육안으로 봐도 동그랗게 보이네요...

간신히 북극성을 찾아서 극축을 맞추고 더 큰 구름이 오기전에 부지런히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ASI120MM 모노 카메라로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을 했습니다.

옅은 구름뒤에 토성이 있어서 평소의 두 배(55ms)의 노출을 줘야만 했고 시상은 최악이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30초간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서 노이즈가 심합니다. 간신히 카시니 간극만 보이는 정도입니다. 

이런 날씨에 테스트가 의미가 없어보였지만 IR 642 BP 필터를 붙이고 테스트 촬영을 해 봤습니다. 

예상대로 어둡습니다. 노출은 2.5배를 더 줘야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밝기가 됐습니다. 노출은 135ms였고 이런 나쁜 시상에서 노출을 이렇게 길게 주고 촬영하는 경우가 없겠습니다만 테스트를 위해 촬영을 해봤습니다. 

촬영중에도 옅은 구름이 계속 통과를 해서 광도가 계속 변하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촬영된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총 2분 동안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한 이미지입니다. 동영상의 프레임이 886 프레임 밖에 되지않아서 70%인 620 프레임을 합성했습니다. 합성 매수(枚數)가 부족해서 역시 노이즈가 많습니다. (Autostakkert에서 Sarpened 옵션을 켜고 합성한 원본입니다.)

IR Passfilter에 의한 효과인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분명 고리의 세부가 좀 더 보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더 좋은 시상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보이네요.

742 필터는 테스트하지 않았습니다. 구름 없고 맑은 날 테스트를 해 볼 생각입니다. 
642 필터도 더 테스트를 해 봐야 알겠지만 결과를 보면 기대해 볼 만 하겠습니다.

모기가 계속 달려들고 구름도 점점 많이 밀려와서 1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촬영을 접어야 했습니다. 촬영을 종료하기 전에 ASI120MC 컬러 카메라로 촬영을 했습니다.
1분 30초를 촬영한 동영상을 합성한 원본입니다. 토성이 물에 불은듯 퉁퉁 부어 보입니다.이 이미지를 보면 이날의 시상을 가름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촬영한 IR 이미지와 RGB 이미지를 합성해서 IR+RGB 이미지로 만들어봤습니다.
KST : 2015-07-14 21:48:07
UTC : 2015-07-14 12:48:07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IR: ZWO ASI120MM + Astronomik IR 642 BP 
    (ROI=640x480, 130sec, Exp=135ms, FPS=7, Gain=70, Gamma=50)
RGB: ZWO ASI120MC (ROI=640x480, 90sec, Exp=95ms, FPS=10.5, Gain=7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38mm (F/24.8)
Other : 615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AutoStakkert2.5 Alpha, Adobe Photoshop CS3

음?!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IR 촬영이 확실히 효과가 있나 봅니다. ^^;;

합성 매수가 부족해서 거칠어 보이는 걸 빼면 훨씬 기존에 촬영한 토성보다 더 선명하고 세부(細部)도 제법 보입니다. 시상은 더 안 좋았는데 말이죠.

토성의 시직경이 빠르게 작아지고 있어서 기회가 몇 번 없겠지만 IR로 토성을 더 찍어서 테스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어제는 아침해님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기도 행복했을 거예요...)
평소라면 절대 촬영할 생각을 하지 않는 날씨였는데 결과도 생각 외로 마음에 들고요.

시상이 좋은 날을 또 기다려 봅니다.

2015-04-13

[2015년 4월 11일] 목성

KST : 2015-04-11 21:03:45
UTC : 2015-04-11 12:03:45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7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06mm (F/24.2)
Other : 1084/2118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94.0° CM II : 342.6° CM III : 268.2°
Diameter : 40.20"  Magnitude : -2.01  Phase : 99.2%  Alt : 67° 50.67'

Quality graph:

주말이라 일찌감치 망원경을 냉각시키고 준비를 했습니다만 이날도 최악의 시상이었습니다. 봄이 겨울보다 시상이 더 안 좋은가 봅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초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프도 널뛰기하듯 오르락내리락...
이제 목성은 보내줘야 할 때인가 봅니다.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겠네요.

이제 다가오는 토성 시즌을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런데 토성의 고도가 많이 낮네요... 회사 옥상에서 토성이 보일지 걱정입니다.

[2015년 4월 10일] 목성과 FeatherTouch Focuser

KST : 2015-04-10 21:31:49
UTC : 2015-04-10 12:31:49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7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90mm (F/24.6)
Other : 1352/2672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313.2° CM II : 209.3° CM III : 134.7°
Diameter : 40.30"  Magnitude : -2.02  Phase : 99.2%  Alt : 64° 55.97'

Quality graph:

봄이 되면서 좀처럼 좋은 시상(Seeing)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구름도 많고 미세먼지가 연무(煙霧)처럼 하늘을 덮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바람에 시상도 안 좋은데 덩달아 투명도도 떨어져서 관측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네요. 오히려 2월에 시상이 좋은 날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초저녁 촬영이라 대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되는 거 같은데요. 그나마 목성의 고도가 높아(64°)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날 촬영도 시상이 좋지 않아 초점을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포커서에 사용하고 있는 DC 모터는 위치를 기억할 수가 없어서 좀 전에 촬영한 초점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초점을 매번 초기화 시키고 다시 맞추면서 촬영을 해야 하니 좀 불편하네요.

지금 사용하는 GSO社의 Crayford focuser는 접안부를 고정할때 이격(離隔)이 느껴집니다. 가격이 저렴하니 정밀함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고민끝에 FeatherTouch Focuser로 교체를 했습니다.

2인치 FTF2008BCR 모델로 구매를 했는데요. 정말 튼튼하고 잘 만들어진 포커서입니다.
원래 Baader의 StillTrack 포커서를 구매하려고 했는데요. 신모델이 나오면서 잘 팔리는 건지 주문하고 오래 기다려야 해서 FeatherTouch로 구매했지만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짐이나 이격은 느낄 수 없었고 이름 처럼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이름값은 하는 거 같습니다.

함께 주문한 MKIT20(MICRO TOUCH FOCUSING SYSTEM)은 주문을 하면 생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모터 없이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려면 손이 많이 가서 장착만 해보고 사용하던 GSO 포커서로 다시 교체했습니다.

경통보다 비싼 포커서입니다만 만족스럽습니다. 향후 구경을 업그레이드해도 어댑터만 새로 구매하면 포커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괜찮은 거 같습니다.

[2015년 4월 09일] 목성

KST : 2015-04-09 21:31:01
UTC : 2015-04-09 12:31:01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Camera: ZWO ASI120MC (ROI=640x480, 5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748mm (F/23.4)
Other : 1652/2715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155.4° CM II : 59.1° CM III : 344.3°
Diameter : 40.40"  Magnitude : -2.03  Phase : 99.3%  Alt : 65° 27.74'

Quality graph:

정말 최악의 시상(Seeing)이었습니다. 하늘의 투명도(透明度)도 좋지 않았지만 시상은 근래 들어 가장 나빴습니다.

기류도를 미리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제트기류가 통과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떻게든 초점을 맞춰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초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동안 광축이 틀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봄이 되면서 기류 변화가 심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2015년 4월 8일] 목성과 이오

KST : 2015-04-08 20:37:52
UTC : 2015-04-08 11:37:52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9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4992mm (F/24.6)
Other : 1320/2860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324.6° CM II : 236.3° CM III : 161.1°
Diameter : Diameter : 40.60"  Magnitude : -2.04  Phase : 99.3%  Alt : 70° 19.11'

Quality graph:

정말 오랜만에 잠시나마 하늘이 열렸습니다.

봄이 되면서 황사(黃砂)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고 연일 뉴스에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하늘은 늘 연무(煙霧)가 낀 것처럼 뿌연 하늘입니다.

이날도 하늘의 투명도는 3등성이 간신히 보일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옥상에 올라온 직원들이 별이 하나도 없는데 뭐를 보냐고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
그냥 보면 1등성만 몇 개가 보이는 그런 하늘이었지만 그래도 목성은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상인데요. 망원경으로 본 목성은 주변이 일렁거리며 형체가 바로 서지를 않았습니다. 이럴 때는 촬영을 하면 안 되지만 오랜만의 관측이라 보이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노트북 화면에 들어온 목성의 모습은 위성 이오(Io)가 막 목성의 전면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시상 때문에 형체만 보이는 정도네요. 그래도 동영상을 합성해 보니 원형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이오(Io)의 그림자가 목성에 드리우는 것을 보고 싶었지만 구름이 몰려와서 일찍 철수해야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뿌옇고 흐린 목성입니다만 오랜만의 관측이라 결과가 안 좋아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2015-03-30

[2015년 3월 29일] 목성

KST : 2015-03-29 22:19:18
UTC : 2015-03-29 13:19:18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L    : ZWO ASI120MM (ROI=640x480, 80sec, Exp=15ms, FPS=67, Gain=60, Gamma=50)
RGB: ZWO ASI120MC (ROI=640x480, 50sec, Exp=33ms, FPS=30, Gain=60, Gamma=4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70mm (F/25.0)
Other : 3245/5558 frames stacked, Resized 95%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248.4° CM II : 235.8° CM III : 158.0°
Diameter : 41.80"  Magnitude : -2.12  Phase : 99.4%  Alt : 64° 53.10'

Image Quality Graph:

일요이었습니다만 오후에 회사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그냥 넘길수가 없더군요.
초저녁에 장비를 설치하고 하늘을 보니 역시 뿌옇게 안개가 낀듯한 하늘입니다. 밝은 1등성 몇개만 보이는 투명도는 꽝인 그런 하늘이었습니다.

달도 굉장히 밝은데다 달과 목성이 가까워 목성의 광량이 걱정됐지만 냉각을 하고 촬영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EM-11 적도의에 C8을 올려 촬영을 하는 저의 장비 모습입니다. EM-11은 튼튼하고 좋은 적도의지만 C8을 올려서 사용하기에 EM-11은 체급이 좀 딸리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경통보다 적도의를 먼저 바꾸려고 알아보는 중입니다만 고르기가 쉽지 않군요...

대적점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촬영을 시작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시상은 별로였습니다. 컬러로 몇 컷 찍고 나서 흑백 카메라로 바꿔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감도도 좋고 노이즈가 적어 흑백 카메라가 결과물도 훨씬 부드럽습니다. RGB 필터를 사용한 촬영은 엄두가 안 나고... L과 RGB를 찍어 합성하기로 했습니다.
L로 사용한 이미지 원본입니다. 확실히 부드럽습니다.

RGB이미지는 색만 뽑아 쓸거라 50초만 촬영을 했습니다.
합성 매수도 적어 확실히 어둡고 잡음이 많습니다.

Photoshop에서 이 두 이미지를 LRGB 합성하여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Wavelet 처리만 거친 원본 이미지입니다. L과 RGB 이미지의 시간차가 크지않아 색은 잘 입혀졌네요.

그런데... 음... 달이 밝아서 노출을 좀 과하게 줘서 그런지... 이미지가 너무 밝게 나왔습니다. 이미지의 밝기를 낮춰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LRGB 합성하고 후보정을 거치지 않은 원본 이미지가 안시의 느낌도 나고 좋은데요.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흐리멍덩해서 싫다는군요.

그래서 평소와 달리 Highpass filter를 이용해서 보정을 해봤습니다.
아직은 더 손을 봐야겠지만 저는 괜찮은데요...

이미지 처리에 대해서도 좀 더 공부를 해야겠네요. 좀 더 자연스러우면서 선명하게...

[2015년 3월 27일] 목성

KST : 2015-03-27 21:32:44
UTC : 2015-03-27 12:32:44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3/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80sec, Exp=16ms, FPS=62, Gain=100, Gamma=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65mm (F/25.0)
Other : 2543/4432 frames stacked, Resized 95%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264.0° CM II : 266.9° CM III : 188.6°
Diameter : 42.00"  Magnitude : -2.13  Phase : 99.4%  Alt : 70° 3.10'

Image Quality Graph: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사(黃砂)도 좀 물러갔으면 좋겠네요.
봄이라 수증기가 많아 하늘도 뿌옇고 미세먼지도 꽤 심각한 수준인가 봅니다. 제 입장에서는 바람이 안 부는 게 좋습니다만 지면에 바람이 좀 강하게 불어서 먼지를 좀 날려줘야 하는데요. 한동안은 이렇게 뿌연 하늘이 지속될 거 같습니다.

전날에 비해 순간 시상은 꽤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대적점이 중앙에 있을 때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느라 많이 돌아 나간 상태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Gain을 Max로 올리고 Gamma는 0으로 아예 사용을 안 했고요. 이렇게 설정을 하니까 노출을 16ms까지 빠르게 할 수 있어서 초당 62프레임까지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목성의 전체 윤곽을 모두 담기에는 노출이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만 안 좋은 시상에서는 꽤 세부를 담아낼 수 있을 거 같네요.

8인치 구경에서 최적의 값은 아직 더 테스트를 해 봐야 겠지만 Gain과 Gamma를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이미지는 평소보다 Wavelet을 좀 더 강하게 사용했습니다. 세부를 좀 더 살릴 수 있을 거 같은데 그게 참 쉽지않네요...

[2015년 3월 26일] 목성

KST : 2015-03-26 23:26:54
UTC : 2015-03-26 14:26:54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4/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90sec, Exp=24ms, FPS=47, Gain=80, Gamma=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34mm (F/24.8)
Other : 2171/3184 frames stacked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175.6° CM II : 185.5° CM III : 107.0°
Diameter : 42.10"  Magnitude : -2.14  Phase : 99.4%  Alt : 56° 3.97'

지난주에 "목성의 촬영과 이미지 처리"라는 제목으로 강좌 하나를 네이버 카페인 별하늘 지기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블로그에도 올려 놓기는 했습니다만...

강좌라는 게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글을 쓴 것이 아닌가 걱정되어 제시했던 값들의 검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겠지만 시상의 상황에 따른 노출과 Gain의 조절 등 스스로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는군요. 저에겐 굉장히 잘 된 일이었습니다. 안일하게 괜찮은 결과를 얻었던 데이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촬영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강좌의 내용은 계속 수정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런 이유로 오늘의 관측도 설정값의 테스트가 목적이었습니다. 시상은 거의 최악의 수준이어서 초점 잡기도 힘들더군요. 초점 확인만 30분을 넘게 해야 했습니다.

평소의 설정처럼 노출을 넉넉하게 줄 상황이 아니어서 Gain을 올려 초당 프레임 수를 높여봤습니다. 그 결과 평소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어둡고 진한 목성이 되어버렸네요.

최적의 값을 찾기 위한 테스트는 계속될 거 같습니다.

[2015년 3월 24일] 목성과 가니메데

KST : 2015-03-24 22:40:57
UTC : 2015-03-24 13:40:57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4/10
Transparency : 6/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08sec, Exp=39ms, FPS=25, Gain=6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47mm (F/24.9)
Other : 1123/2937 frames stacked, Resized 90%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191.8° CM II : 217.2° CM III : 138.1°
Diameter : 42.30"  Magnitude : -2.15  Phase : 99.5%  Alt : 64° 46.16'

Image Quality Graph:

봄이 되면서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에도 하늘은 뿌옇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뉴스에 보도되는 걸 보면 황사(黃砂)의 영향이 꽤 큰가 봅니다.

낮부터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밤에는 하늘이 꽤 맑아졌습니다. 봄 날씨라고 하기엔 좀 쌀쌀한 날씨여서 방한복을 입어야 했지만 오랜만의 촬영이라 기분은 좋았습니다.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Ganymede)가 목성의 전면을 통과하고 그림자도 목성을 통과하는 현상이 있어 일찍 준비를 하려 했는데요. 뜻하지 않게 일이 생겨 예상보다 조금 늦게 촬영을 해야 했습니다. 

지면에는 바람이 좀 강했는데요. 시상도 그렇게 좋지를 못 했습니다. 게다가 오늘따라 건물의 진동이 꽤 심하게 올라오네요. 날이 추워서 층마다 온풍기를 가동하나 봅니다.

보통 10분 정도면 초점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하는데요. 오늘은 진동에 바람까지 불어 20분을 넘게 초점 확인용 동영상을 촬영해야 했습니다.

서둘러 목성을 확인해 보니 가니메데가 목성을 막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태양계 최대의 위성답게 크기가 남다릅니다. 표면의 무늬도 언뜻 보일 정도였습니다.

아래는 시간대별로 목성의 대적점과 가니메데 그리고 가니메데의 그림자가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시상의 변화도 대단했습니다... 좋았다 나빴다...

가니메데가 통과하고 난 후 한참 뒤에 가니메데의 그림자가 드디어 목성에 드리우기 시작했는데요. 목성에 구멍이 뚫린 듯 엄청난 크기였습니다. 지구도 들어갈 거 같습니다.

목성은 늘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거 같습니다. 행성의 왕이라 불릴만 합니다.
이제는 멀어져가고 있는 목성이지만 내년에도 또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죠.

2015-03-17

[2015년 3월 16일] 이오의 목성면 통과

KST : 2015-03-16 22:23:55
UTC : 2015-03-16 13:23:57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4/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L  : ZWO ASI120MM (ROI=640x480, 90sec, Exp=26ms, FPS=38, Gain=50, Gamma=50)
RGB: ZWO ASI120MC (ROI=640x480, 80sec, Exp=39ms, FPS=25, Gain=6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49mm (F/24.9)
Other : 1058/3732 frames stacked, Resized 90%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358.2° CM II : 84.8° CM III : 3.5°
Diameter : 43.20"  Magnitude : -2.21  Phase : 99.6%  Alt : 69° 38.99'

Image Quality Graph:

밤 9시경에 위성 이오(Io)가 목성면(木星面)을 통과하는 장면을 보려고 망원경을 설치했습니다. 이런 현상을 "경 현상"이라고 한다죠? 한글로 "경 현상"이라고 하니 무슨 뜻인지 알기 힘들어 "경 현상"에 대한 한자를 찾아봐도 어디에도 안 나오네요... "목성 앞을 지나간다"라는 의미로 經現象이라고 쓰는 게 아닌가 혼자 추측해 봅니다.

여담이지만 한글로 풀어서 표현을 하던가 아니면 한자를 함께 표기해야 정확한 뜻을 알 수 있는데, 한글로만 쓰는 용어들이 많아 무슨 뜻인지 알기가 더 힘드네요...
어딘가에서 정한 공식적인 용어 일 텐데요. 왜 "경 현상"이라고 부르는지는 알고 사용하고 싶습니다. 무식한 저에게 도움 주실 분이 계시면 댓글로 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얘기가 옆길로 샜네요...

밤 9시 10분경에 목성을 보니까 위성 이오(Io)는 목성의 거의 중앙을 통과하고 있었고 이오의 그림자가 목성에 막 드리워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림자가 목성에 드리워질 때 타원형으로 길쭉하게 보이더군요. 목성이 구체(球體)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체감이 느껴지더군요.

시상이 그다지 좋지않아 더 자세한 세부를 보기 힘들었지만 목성 표면의 이오를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촬영은 L+RGB로 진행하기로 하고 우선 L 이미지를 촬영했습니다.

촬영을 하면서 즉석에서 Stack과 합성을 진행했는데요. 아직도 L+RGB 촬영과 합성은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저렇게 해 보면서 배워가는 중입니다.

확실히 감도는 좋지만 L과 RGB를 각각 촬영해야 하는 건 굉장히 번거롭네요. 귀찮은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RGB는 몇 컷만 촬영해서 나머지 L 이미지에 모두 사용을 했더니 색이 전반적으로 바랜 것처럼 보이네요.

아래 이미지는 Color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 ASI120MC로 촬영한 이미지로 21시 57분 41초의 모습니다.
그래도 이오가 꽤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림자도 동그랗게 잘 보이네요. 이 RGB 이미지를 나머지 L 이미지에 사용하여 Color 정보를 얻어 합성했습니다.

그 바람에 대참사가....

21시 28분 23초의 목성입니다. 색이 이상한 게 보이시죠? 바둑이가 되어버렸네요...
색상은 아쉽지만 위성 이오의 그림자가 막 목성이 드리운 직후입니다. 그림자가 길쭉한 타원형으로 보입니다. 목성이 둥글다는 증명이랄까요...

22시 6분 18초의 목성입니다. (중간 이미지도 있지만 너무 많아서 패쓰합니다.)
38분이 지난 후의 목성인데요. 위성이 벌써 저만큼 지나갔습니다.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는 게 느껴집니다.

22시 46분 54초의 목성에서는 이오가 목성을 완전히 빠져나가기 직전이었습니다.
목성의 색이 좀 싸구려처럼 보이네요 ^^;; RGB 이미지도 중간중간에 찍어야 하나 봅니다.

22시 50분 4초에서는 목성과 분리되기 직전이었습니다. 

이후 이오는 목성과 멀어져 갔지만 그림자는 한동안 목성에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목성 위성의 목성면 통과 현상은 볼수록 신비로운 현상입니다.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한 장면 한 장면을 놓칠 수 없어 계속 지켜보고 말았네요.

구경을 올리고 싶습니다... 점점 간절해지네요... 꾹 참고 있었는데...
11인치를 들 수나 있을까 고민입니다. 적도의는 또 어떡할지...

2015-03-16

[2015년 3월 15일] 목성과 위성 칼리스토의 그림자

KST : 2015-03-15 21:19:56
UTC : 2015-03-15 12:19:56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4/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L  : ZWO ASI120MM (ROI=640x480, 112sec, Exp=30ms, FPS=33, Gain=50, Gamma=50)
RGB: ZWO ASI120MC (ROI=640x480, 108sec, Exp=39ms, FPS=25, Gain=6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98mm (F/25.1)
Other : 1114/3986 frames stacked, Resized 90%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161.3° CM II : 255.8° CM III : 174.3°
Diameter : 43.30"  Magnitude : -2.22  Phase : 99.6%  Alt : 67° 41.45'

Image quality Graph: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도 맑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오후에 회사에 나와 망원경 냉각부터 시키고 이런저런 일처리를 하다 보니 벌써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네요.

SkySafari로 9시경의 목성을 확인해 보니 대적점(大赤點, Great Red Spot)이 중앙을 통과하는군요. 오랜만에 대적점이나 담아보자 싶어 준비를 했습니다.

저녁 8시 반쯤 옥상에 올라가 보니 뭔가 착 가라앉은 느낌입니다. 하늘엔 연무(煙霧)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였고 옅은 구름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더 문제인 건 북극성(北極星)이 육안으로 확인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극축(極軸)이라도 맞춰야 목성을 추적할 텐데 암담하더군요.

하지만 얼마 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터라 일단 늘 설치하던 위치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북극성이 있을 만한 곳으로 적도의를 위치시켰습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던 북극성이 다행히 극축 망원경의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어렵사리 극축을 맞추고 적경, 적위축의 무게 밸런스를 최대한 정확히 맞췄습니다. 이 작업을 대충했다가 금요일날 혼쭐이 났던 경험이 있어서요...

목성을 시야에 담고 우선 육안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음??? 목성에 구멍이 뚫려있네요....
대적점은 분명 예보대로 목성의 중앙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구멍은 누구의 그림자일까요? 촬영이 끝나고 알았습니다만 위성 칼리스토(Callisto)의 그림자였습니다.
SkySafari를 자세히 보니 그림자 표시가 되어있긴 한데 너무 작게 해 놔서 노안인 저는 그 점을 못 봤던 거네요... (좀 커다랗게 그려놓지...)

대적점만 생각하고 촬영을 하려 했는데 운 좋게 칼리스토의 영 현상(影現象, Shadow transit)도 함께 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안시로 보는 목성은 시상이 좋아 보였지만 촬영을 위해 확대를 해 보니 시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촬영은 늘 하던 대로 ASI120MC 카메라를 이용한 컬러(RGB) 촬영이었는데요. 시상도 안 좋고 하늘 상태 때문에 목성의 밝기가 많이 떨어져 보여서 Gain을 조금 올려서 촬영을 했습니다. 저는 보통 다음 촬영을 시작하면 좀 전에 촬영한 동영상을 Stack합니다. 그럼 촬영되는 동안 멀뚱히 있을 필요도 없고 시간이 절약되니까요.

그런데 Gain을 올려서 그런지 평소보다 합성된 이미지가 거칠어 보였습니다. 좀 투덜거리긴 했지만 딱히 방법이 없어 그냥 촬영을 계속하다가 문득 L 이미지를 찍어서 합성해 볼까?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구매하고 달(月) 몇 번 찍고는 사용을 안 하던 ASI120MM 흑백 카메라로 바꾸고 목성을 보니 노출 39ms는 너무 밝았습니다. 30ms로 노출을 조절하고 보니 확실히 감도가 좋네요. 노이즈도 굉장히 적습니다. 이걸 왜 진작 사용을 안 했을까요...

한가지 문제는 CMOS 센서에 먼지가 많이 붙어있네요... 전에도 이 문제로 청소를 했었는데 또 청소를 해야겠습니다. 화면 이곳저곳으로 목성을 움직여 간신히 먼지가 없는 조그만 공간을 찾아 촬영을 해야 했습니다.

어렵게 촬영을 하고 합성을 해보니 결과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L 이미지를 합성한 원본입니다.
시상이 초반 보다 더 안 좋았지만 세부가 더 선명한 느낌입니다. 기분 탓일까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촬영 후에도 이런저런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L 이미지와 RGB 이미지를 합성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작업이네요.

Photoshop에서 어렵게 L+RGB 합성을 하고 보니 RGB 이미지와 L 이미지의 촬영 간격이 길어 색이 좀 번진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촬영 간격을 좀 빠르게 해야겠네요...

아래 이미지는 ASI120MC로 20시 37분 42초에 촬영된 이미지입니다.
대적점이 중앙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대적점의 소용돌이가 보일 듯 말듯하네요.

결론적으로 당연한 얘기겠지만 RGB로만 촬영한 이미지보다 L 이미지에 색을 입히는 게 좀 더 부드러워 보입니다. 보정에 좀 더 여유가 생긴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이제 L+RGB 촬영을 좀 더 공부해서 본격적으로 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