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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6

[2014년 4월 6일] 월령 6.6일의 달

Date : 2014-04-06
Time : 19:50 KST
Location : 서울 강남구 논현동
Seeing : 4/10
Transparent : 4/5
Telescope : Celestron C6 SCT(D=150mm FL=1500mm F/10.0)
Mount : Takahashi EM-11 Temma 2 jr.
Camera : Canon EOS 600D
Exposure : 1/80sec x 8장 모아지크 합성
ISO : 800
White balance : Auto
Method : Baader Hyperion Zoom MK.III 20mm Afocal

며칠째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일교차가 커서 4월인데도 밤에는 초겨울처럼 추웠습니다만 청명도는 겨울 못지않았습니다. 일교차가 심하다 보니 기류가 안정되지 못하고 바람도 심하게 부는데다 아직 제트기류가 올라가지를 않고 있네요. 청명도와 시상이 모두 좋은 날이 언젠간 오겠죠.

이제는 600D를 이용해서 초점 잡는 게 많이 익숙해졌습니다만 아직도 White balance를 AUTO로 맞추고 찍는 초보적인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엔 꼭 달의 원래 색을 찾아줘야겠습니다..

C6의 접안부는 사실 접안부라고 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 부실합니다. 거기다 아이피스에 카메라까지 장착하다 보니 접안부 처짐이 굉장히 심각하게 발생하여 경통에서 빛이 새는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산 너머 산이라 이번엔 GSO의 SCT용 접안부를 OPT에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홧김에 주문했습니다만 다음 날 William optics를 오래간만에 방문했더니 이런... 더 좋은 SCT용 접안부를 배송비 무료로 판매하고 있네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OPT는 In Stock이라고 적혀있더니만 주문받고 나더니 말을 싹 바꿔서 재고가 없으니 몇 주 기다리랍니다... 아... 정말....

같이 별 보는 직원이 GSO 접안부를 질렀다니까 왜 같이 안 질렀냐며 눈독을 들이길래 슬쩍 넘겨 버리고 William에 주문을 할까 고민 중입니다. 그 직원 망원경에는 맞지 않는데도 말이죠...

Baader Hyperion Mark III Zoom Eyepiece

Zoom Eyepiece에 대한 평가는 많이 엇갈립니다. 쓸만하다 와 전혀 그렇지 않다. 중간은 없는 거 같습니다. 그런 Zoom Eyepiece를 저는 2개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소개해 드릴 Baader Hyperion Mark III Zoom Eyepiece고, 다른 하나는 세계 최고라고 하는 Leica의 Zoom Eyepiece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일반 접안렌즈는 Pentax의 XL 접안렌즈를 몇 개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모델이지만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고 정말 훌륭한 접안렌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안시(眼視) 관측을 위해 Televue社의 유명한 접안렌즈를 가지고 계시지만 도심에서 관측하는 저에게는 크고 무거운 접안렌즈는 불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여러기능을 하나로 모은 Zoom eyepiece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성능이 우수하다는 Leica Zoom(정식 명칭은 Leica Vario-Ocular B Zoom Eyepiece입니다)을 먼저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Leica Zoom은 Pentax XL에 비해 우선 Contrast가 굉장히 좋습니다. 배경과 대상이 분리되어 보이는 대비가 아주 좋죠.

Baader社의 Zoom eyepiece는 Pentax XL에 비해 시야가 좁다는 거 외에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상을 보여줍니다. 분명히 XL 아이피스가 더 좋은 상을 보여줍니다만 훨씬 더 저렴한 Baader Zoom eyepiece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상을 보여주는 게 놀랍습니다.

Zoom eyepiece의 단점이라면 좁은 시야인데요. Leica, Baader Zoom 모두 저배율 시야가 굉장히 좁습니다. 이 부분은 둘 다 같은 문제이고요. Baader Zoom이 Leica Zoom 보다 좋은 점이 하나 있는데 배율을 변경할 때 마다 Leica는 매번 초점이 변하기 때문에 새로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Baader는 거의 초점이 변하지 않습니다. 또 배율을 변경할 때 마다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변경된 지점을 느낌으로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네요. Leica는 배율이 변경된 건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Baader zoom eyepiece는 박스부터 큼직합니다. 무게도 상당히 나가고요. 구매하기 전에는 이렇게 클 거라고 생각 못 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금속 부분은 그나마 봐줄 만 한데요 고무의 재질은 기대 이하입니다. 고무 재질이 너무 안 좋네요. 마무리가 좀 아쉽지만, 성능은 훌륭해서 5개의 접안렌즈를 하나에 담아놓은 제품이라 지금도 관측 시에 이 Zoom eyepiece 하나만 가지고 나갑니다.
 8~24mm(8, 12, 16, 20, 24mm) 까지 단계별로 배율을 선택할 수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배율을 이 접안렌즈 하나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Baader Zoom을 선택한 이유는 사실 안시 관측에 사용하려는 건 아니었습니다. 카메라 어댑터를 함께 구매해서 Afocal용으로 사용할 생각이었고 Digital camera용으로 개발된 접안렌즈라 행성이나 달의 확대촬영에 사용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 Zoom eyepiece를 구매할 당시에는 관측을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어서 꽤 시간이 지나고 새로 DSLR을 구매한 후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위 사진은 Baader와 Leica zoom의 크기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크기는 Baader가 훨씬 큰데 무게는 비슷합니다. Leica는 정말 묵집합니다.

두 Zoom eyepiece의 가격 차이는 2배가 넘습니다만 성능의 차이는... 글쎄요...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거나 오랜 시간 둘을 비교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한 느끼지 못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Leica는 천체망원경용으로 개발된 게 아니라 Spotting scope에 사용되는 접안렌즈를 천체망원경의 1.25"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어댑터를 가공한 제품입니다. 반대로 Baader는 천체용으로 처음부터 개발된 제품이고 또 Baader의 정말 다양한 어댑터를 이용해서 카메라 및 다양한 기기에 부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둘 중의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Baader Zoom eyepiece를 선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