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2

[2015년 3월 7일] 목성

KST : 2015-03-06 22:03:12
UTC : 2015-03-06 13:03:12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2/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Camera : ZWO ASI120MC (ROI=640x480, 100sec, Exp=39ms, FPS=25, Gain=5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63mm (F/24.9)
Other : 1131/3071 frames stacked, Resized 90%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4.6° CM II : 160.0° CM III : 76.3°
Diameter : 44.00"  Magnitude : -2.28  Phase : 99.8%  Alt : 68° 25.11'

토요일이었습니다만 주말에도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오후 늦게 회사로 향했습니다. 하늘을 보니 굉장히 날씨가 좋더군요. 주말에도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취미생활을 좀 하기로 마음먹고 출근하자마자 망원경을 회사 옥상에 올려 냉각을 시켰습니다.

SkySafari로 확인을 해보니 밤 10시경에 대적점이 돌아 나오는군요. 오늘은 그 시간에 맞춰 대적점을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밤 10시에 옥상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뿌옇게 무언가 하늘을 가리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연무(煙霧)가 끼어있는 듯하더군요. 간신히 1등성만 몇 개 하늘에서 반짝거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달은 아직 고도가 낮은 상황이라 달이 고도가 올라오기 전에 부지런히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카메라를 노트북에 연결하고 목성을 보니 대적점이 막 돌아 나오고 있었습니다. 시상은 전날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연무 탓인지 목성이 더 어둡게 느껴지더군요.

열심히 촬영을 하면서 대적점이 돌아 나오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아래의 이미지 들은 촬영 시간대 별로 정리한 목성입니다. (모두 동일한 값으로 처리한 이미지입니다.)

22시 05분 31초 : 표면의 잔무늬들이 꽤 잘 보였습니다.

22시 13분 36초

22시 23분 48초 : 아쉽게도 이때부터 시상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22시 30분 57초 : 대적점이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3시 01분 06초 : 위성 이오(IO)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상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밤 10시 20분이 지나면서 시상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시상은 오락가락합니다. 마치 파도가 몰려오듯 시상이 안 좋았다가 다시 좋아지기 시작하는 것을 반복하는 거죠.
문제는 파도의 높이(변화량)인데요... 시상이 좋아졌을 때의 시상도 좋지 않은 시상이었습니다. 밤 11시까지 시상이 좋아지기를 기다렸지만 회복되지를 않았습니다.

밤 11시가 넘으면서 달의 고도도 높아져서 목성의 광도(光度)도 떨어졌고 시상도 더 나빠지기 시작해서 촬영을 끝냈습니다.

이제 3월이라 봄 날씨라 시상이 안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최근 시상은 그래도 비교적 좋았던 거 같습니다. 이제 꽃샘추위만 지나면 봄인데요. 행성을 촬영하기 좋은 날이 또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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