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8

[2014년 11월 7일] 월령 14.5일의 달

Date : 2014-11-07
Time : 21:49 KST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2/5
Telescope : Vixen VMC110L (D=110mm FL=1035mm F/9.4)
Mount : Vixen PortaⅡ Alt-Az Mount
Camera : Canon EOS 600D (1/500sec, ISO 1600, WB: Daylight)
Software : Photoshop CS3

오랜만에 보름달을 찍어봤습니다. 밋밋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보름달이지만 가능하면 모든 월령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장 담아봤습니다.
시상도 투명도도 좋지않은 하늘이라 달의 외곽이 흔들려 보여서 초점 잡기도 쉽지 않더군요. 거기다 이제는 든든하게 입고 별을 보지 않으면 추워서 오래 앉아있기도 힘들어 졌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2014-11-05

[2014년 11월 4일] 월령 11.6일의 달

Date : 2014-11-04
Time : 20:18 KST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3/5
Telescope : Vixen VMC110L (D=110mm FL=1035mm F/9.4)
Mount : Takahashi EM-11 Temma2 Jr.
Camera : ZWO ASI120MM @F/9.4, Exp=1.1ms, Gain=40, Gamma=50
Software : Registax6, Photoshop CS3
Etc : 20 pieces merged. 60% resize. 

ASI120MM 카메라가 도착하자마자 밤에 첫 촬영을 해봤습니다.
전날에 비해 투명도는 떨어져 보였지만 달이 워낙 밝아서 그림자가 드리우네요.
아쉽게도 시상은 좋지 않았습니다. 파도치듯 물결이 일어 보이더군요. Celestron C8로 최대한 확대를 하고 싶었지만 시상이 좋지 않아 무리라고 생각돼 Vixen VMC110L로 촬영해 봤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담기는 좋았지만 세부를 보기에는 무리네요.

달을 총 20부분으로 나눠 촬영한 후 촬영된 동영상을 Registax6에서 stack해 보니 결과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시 stack된 이미지를 Photoshop에서 손으로 일일이 이어붙여 완성된 이미지입니다. 원본은 너무 커서 60%로 크기를 줄였습니다.

당연히 ASI120MC에 비해 ASI120MM이 감도가 좋겠습니다만 기대 이상이네요. 훨씬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합니다.

여담이지만 blogspot은 일정 크기 이상의 이미지를 임의로 줄여 버리는 거 같습니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올리기에는 적합하지 않네요. 혹시 원본 이미지를 보고싶은 분이 계시면 아래의 링크를 방문해 주세요.

http://sbrngm.tistory.com/232

ZWO ASI120MM 카메라

줄곧 DSLR로 달을 촬영하던 중 좀 더 세부가 보이도록 확대촬영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구매했던 카메라가 ZWO社의 ASI120MC라는 칼라 CMOS 카메라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훌륭한 성능의 카메라로 지금까지 달과 목성, 토성 등의 촬영에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칼라 CMOS의 특성상 가용할 수 있는 Pixel이 제한적이라 행성의 칼라 사진의 간편한 촬영에는 좋았지만 달의 고배율 확대 촬영은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흑백 CMOS 카메라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던 중에 ZWO社에서 판매하는 120 모델 중 흑백 모델의 가격이 10만원이나 떨어졌더군요. 고민 없이 바로 질러 버렸습니다.
 외형은 ASI120MC와 동일합니다. 특유의 붉은색도 동일하고요.
구매하면 기본으로 M42-1.25" Nosepiece와 감시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도 함께 제공됩니다. 하지만 렌즈는 테스트 용이나 정말 감시카메라 용으로만 사용해야 할 수준입니다.
ASI120MC와 나란히 놓으면 모델명을 보지 않으면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주로 달의 확대촬영에 사용하겠지만 행성 촬영에는 RGB 필터 대신 ASI120MC로 RGB 이미지를 얻고 ASI120MM으로 L 이미지를 얻어 합성하는 방식을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목성이 새벽에나 볼 수 있어서 게으른 저에게는 몇 달 후의 얘기가 되겠네요.
우선은 달 사진에 사용을 해 봐야겠습니다.

2014-11-03

[2014년 11월 3일] 월령 10.6일의 달

Date : 2014-11-03
Time : 20:40 KST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Korea
Seeing : 2/10
Transparency : 5/5
Telescope : Vixen VMC110L (D=110mm FL=1035mm F/9.4)
Mount : Vixen PortaⅡ Alt-Az Mount
Camera : Canon EOS 600D (1/500sec, ISO 1600, WB: Daylight)
Software : Photoshop CS3

지난주 일기예보로는 오늘도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10도 이하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정말 청명한 하늘이었습니다.
망원경으로 본 달은 역시 시상이 안 좋더군요. 초점이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느낌입니다.
간단히 몇 장 찍고 철수했습니다. 이제는 월동준비를 하고 관측을 해야겠습니다. 준비 없이 관측을 하다가는 얼어 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14-11-02

[2014년 11월 2일] 월령 9.6일의 달

Date : 2014-11-02
Time : 18:37 KST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Korea
Seeing : 1/10
Transparency : 5/5
Telescope : Vixen VMC110L (D=110mm FL=1035mm F/9.4)
Mount : Vixen PortaⅡ Alt-Az Mount
Camera : Canon EOS 600D (1/250sec, ISO 1600, WB: Daylight)
Software : Photoshop CS3

낮부터 강하게 불던 바람이 해가지고 나니까 더 강하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Windmeter로 측정해 보니 최대 6m/s의 강풍이네요.
Vixen Porta의 가벼운 삼각대가 불안하게 흔들리고 바람에 쓰러질까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이런 날 달을 찍겠다는 시도가 더 이상한 일이겠네요.

카메라의 LiveView로 보는 달은 초점이 맞았다 안 맞았다를 반복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급하게 20여 장을 촬영하고는 바로 철수했습니다.

새로 주문한 ZWO社의 ASI120MM Mono 카메라가 도착하면 보름 이후에 테스트 촬영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확대촬영을 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좀 했는데 차차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2014-11-01

[2014년 11월 1일] 월령 8.6일의 달

Date : 2014-11-01
Time : 20:06 KST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Korea
Seeing : 7/10
Transparency : 5/5
Telescope : Vixen VMC110L (D=110mm FL=1035mm F/9.4)
Mount : Vixen PortaⅡ Alt-Az Mount
Camera : Canon EOS 600D (1/80sec, ISO 1600, WB: Daylight)
Software : Photoshop CS3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하루 종일 온통 구름이 덮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녁 먹고 올려다 본 하늘은 구름은 가득하지만 옅은 구름 뒤로 달이 뿌옇게 보이더군요.
요즘 다시 포터블 장비에 푹 빠져있어서 Vixen Porta에 Vixen VMC110L을 올리고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관측 준비에 3분도 안 걸리는군요. 만족스럽습니다. ^^;

눈으로 볼 때는 달의 형태만 간신히 보였는데 그래도 망원경으로 보니 선명하게 분화구도 잘 보이네요. 달 주위로 온통 달 무리처럼 빛이 산란돼 보였지만 한 장 담아봤습니다.

4인치 복합 광학계에서 Skywatcher 102mm Maksutov가 참 쓸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똑같이 중국에서 만든 Vixen VMC100L의 상이 더 좋더군요. 초점 조절도 더 쉽고 상의 왜곡도 더 적어 보입니다. 이 경통을 4년 동안 구입한 상태로 박스도 안 뜯고 보관했다는 게 너무 아깝네요. 이렇게 간편하게 별다른 냉각 없이 달을 찍을 수 있는데 말이죠...

확대 촬영은 얘기가 다르겠습니다만 이렇게 간편하게 DSLR을 이용해서 전면 달 사진을 찍는 데는 딱인 거 같아 아주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