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오래 걸려서 그렇지 정확하게 인식은 하더군요. 기특합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 촬영한 사진이 어디를 찍은건지 모를 때 한 번씩 사용해 볼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내친김에 M27, M71도 Goto를 해 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M27입니다.
M57이 있던 자리에 희미한 성운기가 느껴지는데요. 그게 M27 아령성운입니다. 거의 같은 자리에 찾아 주더군요. 중앙이 아닌 이유는 제가 Align을 그렇게 하는 바람에...
이번엔 M71입니다.
M71은 구상성단인데요... 밀집도가 높은 산개성단처럼 보입니다. 4인치 말고 다음엔 8인치로 촬영해 봐야겠습니다.
Deepsky를 촬영하는 분들이 보시면 웃음이 나오시겠지만... 저의 첫 Deepsky 사진이 되겠습니다! 도심에서도 밝은 Messier 대상은 촬영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디까지나 재미 삼아... 그래도 여러 장을 찍어서 합성하면 좀 더 그럴듯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달도 없고 행성도 없는 초저녁 시간에 해 볼만한 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엔 개념을 확인해 보기 위한 M31 안드로메다은하에 한 번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달과 행성만 보는 데다 적도의도 무겁다고 거의 꺼내지 않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Takahashi EM-11 Temma2 Jr. 적도의로 Goto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 겁니다.
Takahashi의 Temma 컨트롤러는 기능에 비해 너무 비싸고 PC에서 Stellarium으로 컨트롤할 수 있으면 참 편하겠다고 생각하던 중 Stellarium과 연결하는 Dummy server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순전히 무슨 데이터가 오가는지 궁금해서 패킷 뜯어 보기로 만들어 본 건데요. 결론은 현재 망원경의 좌표(RA, DEC)를 넘겨주면 화면에 표시해 주고, Goto를 누르면 Stellarium에서는 대상 좌표만 떨렁~ 던져주는 게 전부였습니다. 뭔가 우아하게 처리를 해 줄 거라고 생각한 게 잘못이죠...
어차피 제가 가지고 있는 EM-11은 Goto가 가능한 버전이니 적도의에 명령만 줄 수 있다면(이동 좌표죠..) 나머지는 적도의가 알아서 이동할 겁니다. 그러라고 있는 Temma2니까요.
EM-11은 외부 연결에 RS-232C를 사용하니까 PC와 연결도 시리얼로 붙이면 해결되겠고 PC와 Stellarium은 만들었던 Dummy server를 수정해서 중계 서버로 사용하면 간단히 되겠다 생각됐습니다. 이제 Temma2의 프로토콜만 분석하면 되는데요 이 때 문뜩 떠오른 게 있었습니다.
꽤 오래전에 봤던 제품인데, 망원경의 RS-232C 포트의 신호를 TCP로 Wifi를 통해 무선으로 외부와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SkyFi가 그것인데요. 갑자기 밀려드는 급 호기심에 아직 판매를 하나 싶어서 검색을 해 보니 아직 판매를 하는군요!!
가격은 $159.95네요... 호기심에 지르기는 좀 비싼...
게다가 Takahashi Temma2용 RS-232 케이블이 무려 $59.95.. 쿨럭... (이런 날 강도들...)
자주 이용하던 미국의 OPT보다는 케이블 가격이 절반 가격이라 같은 미국의 CARBON12라는 리셀러에게서 구입을 하기로 했습니다. Paypal로 결재를 하려는데 웬일로 배송비가 없네요!! 나이스!!
기쁨도 잠시... 다음 날 아침에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Paypal의 실수로 배송비가 누락됐다. USPS로 발송하면 $70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취소할래? 돈 보낼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슨 배송비가 $70나!! 얼마나 무겁길래!!
분개했지만 기왕 마음먹은거 일단 사보자 생각하고 $70달러를 추가로 보냈습니다.
배송이 즉시 시작이 됐고, 걱정은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미국 제품 치고 제대로 된 게 없던데... 일본 사용자들 얘기 들어보니 가끔 동작 안 하는 게 온다던데... EM-11도 5년은 됐는데... 그 사이 RS-232 포트가 녹슬거나 죽었으면 어쩌지... 전화번호 적는 란이 없어서 메일로 꼭 전화번호 첨부해서 보내라고 했는데 빼먹어서 통관 안되면 어쩌지...
어찌어찌 시간이 흐르고, 특송으로 보냈는지 주문한지 이틀 뒤에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헉!! SkyFi를 주문했는데 Orion StarSeek???? 게다가 선명한 CHINA...
이름이 바뀌었나??... Orion에서 OEM으로 파는 건가?? 후다닥 박스를 열어보니...
이제는 Orion에서 StarSeek라는 이름으로 OEM 판매를 하는 모양입니다. Orion도 제품 참 거시기 한데...
다행히 제품 구성은 모두 맞았고 케이블도 제대로 보냈네요. 전화번호도 손으로 쓴 건지 발로 쓴 건지 적혀 있었고요.
배터리는 AA 건전지 4개가 들어갑니다. 얼른 건전지 넣고 EM-11과 연결해 봤습니다.
움... 연결은 잘 되는군요.
이제 아이패드에 설치해둔 SkySafari Pro와 연결이 되는지 확인을...
오! Wifi 장치가 보이네요! StarSeek라고. 신호도 좋습니다. 아이패드에서 wifi를 StarSeek로 설정하고 SkySafari에서 Scope type을 TAKAHASHI TEMMA 2로 선택, Mount Type은 Equatorial GoTo (German)으로 설정하고 Connect!
연결되는군요!!
쌍둥이자리의 Alhena를 클릭하고 일단 Align을 눌러봅니다. 어차피 테스트하는 거라... 그냥 망원경이 거기를 가르키고 있다고 Align하는 거죠. 그리고 근처의 목성을 클릭하고 Goto를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