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5 01:51(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ded), RainbowAstro RST-150H
Baader H-Alpha 3.5nm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6x10min @ ISO-3200, F/3.7, DSS 4.1.1, Photoshop CC 2020
크리스마스 전날 촬영을 나가면서 어떤 대상이 좋을까 생각하던 중 "크리스마스 트리 성단(Christmas Tree Cluster)"이 시즌에 딱 맞는 대상이다 싶었습니다. 달도 없으니까 초저녁에 RGB 촬영을 하고 새벽에 H-Alpha를 촬영해서 합성하면 볼만하겠다 싶었는데...
크리스마스에 굳이 추운 산 꼭대기까지 올라와서 진상짓 하는 인간들 때문에 대부분 사진은 다 날리고, 매수도 부족해서 거칠고 구도도 이상한 H-Alpha 이미지만 한 장 건지고 말았습니다.
일단 깊은 빡침은 뒤로하고...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도는 왜 이렇게 엉망이 되었는지는 촬영기에서 적어보겠습니다...
차분하고 촤악~ 가라앉은 대기의 느낌은 청명도가 좀 떨어졌지만 시상은 참 좋았던 밤이었습니다. 천문대에서는 캐럴도 틀어주고
일반인들은 분위기 때문에 천문대를 찾았겠지만 크리스마스는 관심 없고 하늘이나 맑기를 고대했던 저에게는 별을 찍고 싶어서 방문한 것이니 방문한 이유가 거의 극과 극 수준.
남을 위한 배려가 좀 많이 아쉬운 그런 밤이었네요. 하늘은 참 좋았는데...
역시 별은 춥고 사람 없을 때 봐야 제맛!
그런데 어딜 봐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이냐구요?
아니라고 우기면 할 말 없지만... 이 정도면 크리스마스 트리로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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