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 전원을 끊고 다시 입력하는 것만으로 문제는 간단히 해결되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일시적인 인식 오류일 가능성이 높지만 마침 장마철이라 장비를 사용할 일이 없기도 하고 제작사인 RainbowAstro社에서도 다른 이유(?)도 있으니 입고를 권해서 제작사로 점검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요렇게 생긴 알록달록한 예쁜 박스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감성 묻어나는 박스 디자인 좋네요. ^^
박스를 열어보지 않아도 뭐가 들어있는지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박스를 열자 작은 박스 두 개가 들어있었습니다. 적도의와 컨트롤러겠죠? 너무 직관적이라 살짝 당황스럽기까지...
RainbowAstro社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한 RST-135 박스에 담아서 제 적도의를 보내주셨더군요.
핸드 컨트롤러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됐습니다. 본체에 있던 GPS 수신기가 핸드 컨트롤러로 이동했네요. 덕분에 수신율이 높아질 거라고 합니다만 이전에도 GPS의 수신율에는 딱히 불만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기능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컨트롤러에 붙어있는 "WiFi / GPS"라는 문구... 저 문구가 가슴 떨리게 하는군요!!!
그리고 하나 더 엄청난 선물이!!
영하 30도에서도 탄성을 유지한다는 실리콘으로 제작된 케이블이 동봉되어있었습니다! 이런 세심한 부분이 감동으로 다가오죠... 실제로 만져보면 정말 아주 부들부들합니다. 정말 겨울에도 문제없겠습니다!
그럼 본체는????
외형은 변함없지만 메인보드가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RST-150의 기계장치에 RST-135의 두뇌가 결합된 이종결합인 것이죠~
왠지 적도의가 더 똑똑해 보입니다. 기분 탓이겠지만요...
새로 발매된 RST-135 적도의를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기능은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선으로 적도의를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는 건 핸드 컨트롤러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능의 확장과 편리함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는 RST-150H도 WIFI를 통해 아이폰의 SkySafari와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RST-150H가 SkySafari와 무선으로 연동되다니 이건 정말 대박입니다!!
그동안 사진의 구도를 위해 특정 좌표로 이동을 하려면 핸드 컨트롤러에 일일이 좌표를 입력해야 했지만, 이제는 SkySafari와 같은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 소프트웨어를 통해 쉽게 구도를 정하고 원하는 위치로 쉽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다 필요 없습니다. 이 기능 하나면 저는 만족입니다.
적도의가 일을 하다 보면 가끔 힘드니까 멈출 수도 있고, 오류도 나고 그런 거죠.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RST-135 모델이 출시되면서 기존 유저들은 버림받은 거 같아 서운했는데, 이런 업그레이드를 통해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 RainbowAstro社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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