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0

[2018-08-18] 조경철 천문대와 밤하늘

지난주에 방문했던 조경철 천문대를 1주일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구름 예보가 있었는데도 그냥 무작정 달려왔습니다.

이날은 정말 개인적으로 머리가 아픈 일이 있었던 날이었는데요. 계획도 없이 도착한 이곳은 언제나 처럼 조용히 별빛을 쬘 수 있었습니다.

꼭 촬영을 하지 않아도 별쟁이 들에겐 별빛 쬐는 게 최고의 힐링이지요.
구름이 몰려오는 천문대는 조용하더군요. 이런날에 왜 왔는지 모르지만 먼저 와있던 후배녀석은 유성을 담으려고 끙끙거리고 있었습니다.
마차부 자리가 황소자리와 함께 동쪽 하늘에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정말 곧 오리온이 보이겠습니다.

바람도 심하게 불어 무척 쌀쌀했습니다만 머리식히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1시간 반을 달려온 곳이지만 30분 정도 머물다 후배를 뒤로하고 돌아왔습니다.
유일하게 한 장 담은 사진은 구름이 절반을 가렸지만 히아데스 성단, 플레이아데스 성단, 안드로메다 은하, 이중 성단 등등 꽤 많은 것을 보여주네요.

다음 월령에는 오리온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벌써 겨울이 다가온다는 얘기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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