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방문했던 조경철 천문대를 1주일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구름 예보가 있었는데도 그냥 무작정 달려왔습니다.
이날은 정말 개인적으로 머리가 아픈 일이 있었던 날이었는데요. 계획도 없이 도착한 이곳은 언제나 처럼 조용히 별빛을 쬘 수 있었습니다.
꼭 촬영을 하지 않아도 별쟁이 들에겐 별빛 쬐는 게 최고의 힐링이지요.
구름이 몰려오는 천문대는 조용하더군요. 이런날에 왜 왔는지 모르지만 먼저 와있던 후배녀석은 유성을 담으려고 끙끙거리고 있었습니다.
마차부 자리가 황소자리와 함께 동쪽 하늘에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정말 곧 오리온이 보이겠습니다.
바람도 심하게 불어 무척 쌀쌀했습니다만 머리식히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1시간 반을 달려온 곳이지만 30분 정도 머물다 후배를 뒤로하고 돌아왔습니다.
유일하게 한 장 담은 사진은 구름이 절반을 가렸지만 히아데스 성단, 플레이아데스 성단, 안드로메다 은하, 이중 성단 등등 꽤 많은 것을 보여주네요.
다음 월령에는 오리온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벌써 겨울이 다가온다는 얘기가 되는군요...
2018-10-30
[2018-08-11] FSQ-85EDP First light and Andromeda Galaxy(M31)
2018-08-11 01:20(KST)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RainbowAstro RST-150H
60x30sec @ ISO3200, F/3.9
Photoshop CS3
FSQ-85EDP 경통 테스트를 위해 화천을 다녀왔습니다.
낮에는 구름이 가득했지만 밤늦게 갠다는 예보만 믿고 100km를 달려 도착한 조경철 천문대는 벌써 많은 분들이 와 계셨습니다. 하늘도 예보대로 구름이 완전히 걷히고 쏟아지는 별빛과 은하수… 그리고 수많은 유성을 볼 수 있는 밤하늘이었습니다.
낮에는 구름이 가득했지만 밤늦게 갠다는 예보만 믿고 100km를 달려 도착한 조경철 천문대는 벌써 많은 분들이 와 계셨습니다. 하늘도 예보대로 구름이 완전히 걷히고 쏟아지는 별빛과 은하수… 그리고 수많은 유성을 볼 수 있는 밤하늘이었습니다.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아직도 손에 익지 않는 RST-150H를 Align 하느라 1시간여를 끙끙댄 끝에 드디어 정렬에 성공! 첫 GOTO 대상으로 M31 안드로메다 은하를 선택하였습니다. 단초점 망원경이라 시야가 넓긴 하지만 시야 가운데에 딱 넣어주네요.
카메라로 촬영은 처음이라 가이드 없이 30초 노출로 30분 가량을 촬영했습니다. 완성된 결과는 예상대로 허접했지만 이렇게 촬영돼서 나오는 것도 저는 마냥 신기하네요.
카메라로 촬영은 처음이라 가이드 없이 30초 노출로 30분 가량을 촬영했습니다. 완성된 결과는 예상대로 허접했지만 이렇게 촬영돼서 나오는 것도 저는 마냥 신기하네요.
내친김에 고도가 제법 올라온 플레이아데스 산개성단(M45)도 촬영해 봤습니다.
2018-08-11 02:00(KST)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RainbowAstro RST-150H
25x30sec @ ISO3200, F/3.9
Photoshop CS3
음... 결과는 뭐... ^^;;
아직 뭐가 뭔지 모르는 첫 Deepsky 대상 촬영이라 이제 부터 천천히 공부도 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노출을 늘리려면 가이드도 필수겠네요.
도심은 열대야로 몸살을 앓고있지만 1000m 산 정상은 서늘합니다.
은하수는 여름이 가장 볼 만하죠. 이 은하수를 보러 일반인 분들도 많이 오시는 거 같았습니다. 그 바람에 좀 번잡하기는 했지만 벌써 동쪽에서는 황소자리가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곧 오리온을 볼 수 있겠습니다. 세월은 언제나 정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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